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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예상보다 뜨거운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다음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75베이시스포인트(bp·1bp=0.0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경제매체 마켓워치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언 셰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관료들은 근원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보기 전까지는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지 않겠다고 분명히 했다"며 "이번 지표는 다음주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MRF의 조시 사피로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근원 지표의 깜짝 상승은 다음주 수요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75bp 긴축하는 것을 확실하게 했다. 정책성명과 파월 의장의 회의 뒤 인사말을 매파적인 측면으로 기울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다음주 100bp 인상 가능성을 20%로 보고 있었다. 셰퍼드슨 이코노미스트는 "이것은 지나쳐 보인다"고 덧붙였다.

노무라 증권의 이코노미스트는 9월 100bp 인상 가능성을 제기했고 KPMG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CPI 보고서에 대해 "악몽"이라고 언급하며 100bp 인상 가능성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은 8월 들어 전월 대비 0.6% 올랐다. 7월에는 0.3%였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3% 올랐다. 7월에는 5.9%였다.

CME자료에 따르면 8월 CPI 발표에 앞서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11월 들어 금리인상 속도를 50bp까지 늦출 것으로 생각했지만 현재는 75bp로 바뀌었다.

연준 관료들은 매파 성향이 약해지거나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해 고려하려면 연간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3% 아래로 내려왔다는 몇 개월간의 지표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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