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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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유럽과 미국 중앙은행이 대규모 금리 인상을 반복해 경기침체를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투자자문회사 지라드의 티머시 처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보고서에서 "최근 경제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과속 분위기에 머물도록 격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이어 "이는 늦든 빠르든 간에 인플레이션에 필요한 것보다 지나치게 금융여건을 옥죄어 정책실수를 저지를 확률을 늘릴 것이다"고 덧붙였다.

달리 말하자면 연준의 지나친 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를 필요 이상으로 냉각시킬 것이라는 이야기다.

처브 CIO는 지나치게 잦은 대폭 금리인상은 "경제를 완만한 침체에 빠뜨릴 위험이 있다"면서도 2008년과 같은 큰 폭의 경제 붕괴보다는 2001년의 변종 같은 성격을 지닐 것으로 예상했다.

BNP파리바 마켓츠 360의 루이지 스페란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에 있어 여전히 할 일이 많다. 침체 공포는 세계 위험자산에 대해 부정적인 배경을 형성한다. 그리고 세계 경제 전망은 비정상적으로 불확실하다"고 언급했다.

스페란자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의 침체는 "심각하지는 않을지라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 대해서는 "유럽보다는 거시 전망의 부정적인 성격이 덜하다"면서도 "제약적인 정책과 추세 이하의 성장은 인플레이션을 길들이기 위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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