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간밤 오른 미국 금리를 반영한 데다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주로 매수해 국고채 일드 커브는 베어 플래트닝을 나타냈다.
2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2.7bp 오른 3.787%에, 10년물 금리는 0.9bp 상승한 3.79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은 15틱 내린 103.46을 나타냈다. 은행이 1천238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3천84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1틱 하락한 109.78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218계약 샀고 증권이 1천213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와 해외금리 등을 주시하며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 한 운용역은 "오늘 국채선물 만기를 맞아 롤오버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며 "FOMC 앞두고 외국인이 어떤 포지션을 잡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다른 운용역은 "미국의 최종 기준금리 전망치가 상단기준 4.75%까지 상향됐다"며 "FOMC 경계감에 강세가 나오기 힘든 상황인데 그동안 약세로 큰폭의 약세도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2-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7bp 오른 3.777%로,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2-5호는 전 거래일과 같은 3.785%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는 2년물이 6.02bp 오른 3.9273%, 10년물이 3.91bp 상승한 3.4924%를 나타냈다.

전미 주택건설업협회(NAHB)는 9월 주택시장지수가 46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49)와 시장예상치(47)를 밑돌았다.

해당 지수는 9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이는 모기지 금리,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기인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하락 출발한 후 약세를 축소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상승세로 전환했다.

오전 장중 중국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9월 1년 만기 LPR은 3.6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과 같다. 5년 만기 LPR도 전월 4.3%를 유지했다.

3년 국채선물은 하락폭을 키웠고 10년 국채선물도 약세로 돌아섰다.

앞서 중국은 경기둔화에 대응해 지난달 1년과 5년 만기 LPR을 인하했다. 이달에는 통화가치 방어 등을 위해 LPR을 동결한 것으로 분석된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이날 공개한 의사록에서 기준금리가 정상수준에 근접하면 인상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3년 국채선물은 2만6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만5천130계약 감소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천31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천57계약 줄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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