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대체불가능토큰(NFT)의 사용처가 티켓, 멤버십, 음악, 게임, 현실자산 연계 등 유틸리티 NFT로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26일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는 NFT 거래소의 동향과 전망을 분석한 'NFT 거래소: 동향과 전망' 리포트를 발간하고 이같이 분석했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NFT의 유틸리티 확장과 NFT 거래소의 유형별 분화, 비즈니스 모델 등을 살펴봤다.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기존의 NFT는 프로필 이미지(PFP) 등 컬렉터블 NFT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반해 현재는 티켓, 멤버십, 음악, 게임, 현실자산 연계 등 유틸리티 NFT로 점차 사용처를 확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NFT 거래소 시장이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분화, 발전할 것으로 리서치센터는 전망했다. 유형으로는 종합 플랫폼, 버티컬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독자 마켓, 마켓 애그리게이터로 나뉜다.

자료 : 코빗 제공


종합 플랫폼이란 오픈씨(OpenSea), 룩스레어, 메직에덴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NFT를 취급하며 판매자와 구매자를 매칭시키는 NFT 오픈 플랫폼이며 C2C(Customer to Customer), 즉 개인간 거래가 이뤄지는 오픈 마켓플레이스와도 유사한 형태다. 이러한 플랫폼에서는 구매자끼리 직접 NFT를 거래할 수 있다.

버티컬 플랫폼은 게임, 디지털 패션, 스포츠, 음악 등 개별 카테고리에 특화된 NFT 플랫폼이며 애플리케이션 독자 마켓은 엑시인피니티, 샌드박스, 스테픈 등과 같이 애플리케이션별로 자체 인앱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는 유형을 뜻한다.
마지막으로 마켓 애그리게이터는 네이버 쇼핑, 스카이스캐너 등처럼 서드파티(3P) 마켓의 시장 정보를 취합한 것으로 여러 거래소의 체인, 가격, 수수료 등을 한 번에 조회하고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리서치센터는 오픈씨 등 종합 플랫폼의 선점효과를 바탕으로 틈새시장인 '니치 마켓(niche market)'의 수요를 만족하는 특정 카테고리에 집중하는 마켓플레이스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준영 코빗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특화 분야에의 집중, 사용자 풀과 커뮤니티의 확보, 그리고 구매자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 해결이 NFT 거래소에 중요하다"며 "NFT가 나타내는 소유권의 유형이 더욱 다양해짐에 따라 NFT 거래소 역시 NFT의 유형과 타깃 사용자층에 따라 분화 발전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이어 "거래소가 타깃하는 유저층과 그들의 특성을 명확히 파악할 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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