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토스증권이 회사 설립 1년 6개월 만에 월간 순이익으로 첫 흑자를 달성했다. 이용자들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수수료 수입이 확대된 영향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지난 8월 말 기준 월간 순이익 2억4천만 원을 기록했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3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적자 폭을 점차 줄여왔다.

초기만 해도 회사 운영과 마케팅 비용 등 초기 비용이 적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작년 2분기 453억 원 적자에 이어 3분기와 4분기는 107억 원, 150억 원 등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들어 토스증권의 적자 폭은 점차 감소하기 시작했다.

올해 1분기 토스증권은 적자 규모를 103억 원으로 줄였고, 2분기 들어서는 65억 원까지 감소했다.

토스증권 이용자 수는 서비스 이후 점차 늘어왔고, 이는 브로커리지 수익으로 이어졌다.

올해 1분기 국내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 수입은 18억 원을 기록했고, 2분기는 20억 원으로 늘었다. 주식 시장이 하락장을 맞이하는 동안에도 거래가 꾸준히 일어난 셈이다.

특히, 토스증권은 해외주식 부문에서 위탁매매 수수료가 두드러졌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12월 해외주식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고, 개인 투자자들이 소액부터 투자할 수 있도록 여러 서비스를 내놓았다.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1분기 6조2천380억 원에서 2분기 9조4천450억 원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해외주식 위탁매매 수수료는 36억 원에서 99억 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무료 수수료 이벤트 등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면서부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8월 말 기준 토스증권의 가입자는 440만 명,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230만 명 수준이다. 토스증권은 출범 당시 목표로 MAU 100만 명을 제시했으나, 이를 가뿐히 뛰어넘은 결과를 보인 셈이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신용공여 서비스가 핵심적인 수익원이 될 것이란 업계의 시선을 뒤집는 결과"라며 "증시 침체기에도 수익 창출 능력의 변화를 증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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