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국채선물이 하락 출발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원빅 넘게 하락했다.

간밤 미국 금리가 장기구간 위주로 상승한 데다 영국 채권시장 불안이 지속된 결과로 풀이된다.

2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은 오전 9시 3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1틱 내린 101.20에 거래됐다. 증권이 1천95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77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40틱 하락한 105.03을 나타냈다. 투신이 346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517계약 순매도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6.0bp 내린 4.2871%, 10년물 금리는 2.89bp 오른 3.9482%에 거래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는 추가 금리인상을 지지한다는 발언을 내놨다. 금리인상 속도가 과도하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최근 빠른 속도로 금리를 높이고 있으나, 이는 물가안정을 위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물가안정 회복을 위한 노력이 때로 과도해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도 인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연방기금금리가 내년 3월 4.50~4.75%에서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경기침체에 진입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나, 금리인상 속도가 다소 빠르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영국 국채 매도세와 파운드화 약세 여파는 지속됐다. 영국 국채 2년물 금리는 8.28bp 오른 4.6099%, 10년물 금리는 23.27bp 상승한 4.5143%에 거래됐다.

이날 국채선물은 하락 출발한 후 약세를 확대하며 장중 저점을 깨뜨렸다.

증권사 한 운용역은 "영국 금융시장 충격이 가시지 않아 국내시장도 불안한 모습"이라며 "장 초반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도 중인데 장중 매도세를 확대하면 더 밀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고 말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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