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월가의 헤지펀드 큰 손 빌 애크먼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4.25%까지 인상하리라 확신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퍼싱스퀘어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인 애크먼은 16일(현지시간) 인터랙티브 인베스터스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은 그것보다 느리게 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3.0~3.25%로, 시장은 연말까지 지금보다 150bp 인상할 가능성을 가장 크게 반영하고 있다.

애크먼은 "소위 최종 금리라고 하는 것은 4%대일 가능성이 크며 아마도 내년 1분기 중에 도달할 것"이라며 "앞으로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적어도 미국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상당히 의미 있게 하락했고 임금과 상품의 물가 상승세도 어느 정도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며 "운송 비용이 감소하고 공급망 문제가 해결되는데, 이는 인플레이션 억제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갈지 확신할 수는 없다"며 "2022년은 이전과 달리 인플레이션을 2%로 유지하기 힘든 시기"라고 강조했다.

애크먼은 "사람들은 3%대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익숙해졌고 지금은 6%도 넘었다"며 "주택시장은 상당히 빠르게 침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주택은 우리 경제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더욱더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친다면 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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