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푸드코트에서 식사하는 미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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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미국의 10월 서비스업 업황이 약 2년 5개월 만에 가장 부진한 수준을 나타냈다.

ISM은 3일(현지시간) 10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였던 55.5와 전월치였던 56.7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ISM은 10월 서비스 PMI는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ISM의 서비스 PMI는 '50'을 웃돌며 업황 확장 국면에 머물렀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50을 웃돌면 경기가 확장 국면임을 시사한다.

ISM 서비스업 지수는 29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세부 항목 중 고용, 재고 관련 지표는 위축 국면을 유지했다. 물가 관련 지표는 약 반 년 만에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10월 고용지수는 49.1로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 고용지수는 지난 9월 53.0을 기록했었다.

재고심리지수는 46.4로 전월의 47.2에서 소폭 하락했다.

가격지수는 70.7로 전월의 68.7에서 상승했다. 가격지수가 상승한 것은 여섯 달 만이다.

기업활동 지수는 55.7로 전월의 59.1보다 소폭 둔화했다.

신규 수주 지수는 56.5로 전월의 60.6에서 하락했다.

공급업체 배송지수는 56.2로 전월의 53.9보다 높았다.

ISM의 앤서니 니베스 협회장은 "서비스 업계의 성장세는 이전보다 더 느린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기업활동과 신규 수주, 고용 등의 둔화로 서비스 업황이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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