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바클레이스은행이 내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8%로 하향 조정했다.

3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지안 창과 잉커 저우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내년도 수출에 대해 "이전 전망에선 1% 성장할 것으로 봤으나 현재로서는 2∼5% 감소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중국의 수출은 미 달러 기준으로 2020년 3.6% 증가에 이어 지난해 29.8% 급증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성장 속도는 느려져 9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율은 12.5%를 나타냈다.

바클레이스는 이미 지난 9월에도 부동산 투자 감소로 내년도 중국 GDP 성장률이 4.5%를 나타낼 것이라고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세계 수출에서 중국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며 "외국 기업들은 일부 핵심 노동집약적 상품의 생산을 위해 중국에서 베트남,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인도 등 아시아 이웃 국가들로 옮겨갔다"고 말했다.

최근 GDP 하향 조정에는 부동산 투자가 한 자릿수 감소할 것이란 기존 전망에서 8∼10%까지 더욱더 가파르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반영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누적 성장률은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했다.
다른 IB들도 지난 몇 달간 내년도 중국의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노무라는 전망치를 5.1%에서 4.3%로 낮췄고, 골드만삭스는 지난 9월에 내년도 중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5.3%에서 4.5%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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