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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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롯데쇼핑은 올해 3분기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롯데쇼핑은 올해 3분기 전년 대비 418.6% 증가한 1천50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1년 전보다 0.2% 늘어나 4조133억원을 거뒀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롯데쇼핑은 올해 3분기 1천240억원의 영업이익과 4조116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관측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부문은 1천8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패션 상품군 매출 호조로 기존점 매출이 16.5% 증가했으며, 인도네시아·베트남 백화점 또한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임시 휴점 영향이 기저로 반영되며 해외 백화점 매출은 62.9% 증가했다.

마트는 국내 점포 리뉴얼 효과와 베트남 경기 활황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마트부문은 325억원의 영업이익과 1조5천596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작년 리뉴얼을 진행한 8개 국내 점포 매출은 10.5%, 올해 리뉴얼 5개점 매출은 15.2% 증가해 리뉴얼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롯데쇼핑은 설명했다.

베트남 마트도 지난해 일부 점포 휴점에 따른 기저효과와 베트남의 경기 활황으로 매출이 78.5% 증가하며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컬처웍스는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과 '탑건: 매버릭'과 '한산: 용의 출현' 등의 흥행 성공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영화관부문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213억원과 1천88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가전 수요 폭증에 따른 역기저 영향과 가전 시장 침체로 직격탄을 맞은 하이마트는 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이커머스는 올해 3분기 영업손실 378억원을 내며 1년 전보다 85억원가량 개선했으나, 올해 누계 기준으로는 영업손실 1천323억원으로 대규모 영업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슈퍼부문은 56억원의 영업이익과 3천515억원의 매출을 냈다.

점포 수를 1년 전보다 20개 줄이는 구조조정으로 매출은 감소했지만, 판관비를 작년보다 7.3% 줄여 수익성을 개선했다.

최영준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바탕엔 사업부 전반의 고른 실적 회복이 주요 원인"이라며 "향후 국내 경기 침체 우려가 있지만, 베트남 등 잠재력 가득한 해외 매장의 추가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OSP 도입으로 온라인 시장에서도 장기 성장 동력을 얻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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