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의 한 주요소에 내걸린 휘발유 가격 표시판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소비자들의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7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14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미국 가계는 1년 후 인플레이션이 5.9%(중간값)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9월의 5.4%에서 0.5%포인트 오른 것으로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뉴욕 연은 기대 인플레이션은 6월에 6.8% 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10월 들어 다시 반등했다.

중기 인플레이션 기대도 상승했다.

향후 3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은 3.1%로 전달의 2.9%에서 상승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4%로 전달의 2.2%에서 올랐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한 것은 휘발유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응답자들은 휘발유 가격이 내년까지 4.8%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9월에 0.5%에서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2013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응답자들은 음식료 가격도 1년간 7.6% 오를 것으로 예상해 전달에 6.8%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서 전망치를 더 높였다.

미국 가계의 소득 증가율은 4.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전달의 3.5%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달 수치는 역대 최고 상승률이다.

다만 주택 가격은 2%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해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2020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응답자들의 42.9%는 1년 후에 실업률이 현재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해 2020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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