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건설사와 공동 진행…DL몫 6천600억 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DL이앤씨(DL E&C)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DL이앤씨는 총 공사금액 약 1조6천700억 원(미화 12억6천만 달러)의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투자결정서(FID)를 발주처에서 접수했다고 17일 공개했다.

이번 사업은 미국 셰브런 필립스 케미컬과 카타르에너지의 합작 법인인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 사가 추진 중이다.

공사는 DL이앤씨의 미국 현지법인인 DL USA(DL이앤씨 100% 지분 보유)가 미국 건설사인 자크리 인더스트리얼(Zachry Industrial)과 공동으로 수행한다.

DL USA의 수주 금액은 약 6천600억 원으로 설계와 주요 기자재 구매를, 현지 시공과 벌크 자재 구매는 자크리 인더스트리얼이 담당한다.

현장은 미국 텍사스 주와 루이지애나 주의 접경지역인 오렌지 카운티 내에 자리잡고 있으며, 휴스턴에서 동쪽으로 180㎞ 떨어져 있다.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는 2022년 착공해 2026년 내 상업운전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연간 100만t 규모의 폴리에틸렌 생산 유닛 2기로 구성된다. 유닛 당 생산 규모로는 세계 최대다.

DL이앤씨 유재호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이 프로젝트는 DL이앤씨가 미국에서 수주한 첫 번째 석유화학 플랜트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토대로 높은 기술력과 사업수행능력을 다시금 인정받아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 위치도
[출처: DL 이앤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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