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3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휴장을 하루 앞두고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확인하며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8%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59%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0.99%) 상승했다.

미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이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대체로 공감하면서 미 국채 매수세가 일제히 나타났다.

달러화 가치는 추수 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급락했다.

연준이 긴축적인 통화정책 행보의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고, 미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경제지표가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풀이되면서 달러화 약세를 이끌었다.

뉴욕유가는 미국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이 이르면 이날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선을 설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하락했다.

이날 금융시장은 오후에 나온 11월 FOMC 의사록에 주목했다.

연준은 "상당수(a substantial majority of) 참석자들은 조만간(soon) 금리 인상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의사록에서 일부(Some) 참석자는 연준이 필요 이상으로 정책을 긴축할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했으며, 몇몇(Several) 참석자는 계속된 빠른 긴축이 금융시스템을 불안하게 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여러(various) 참석자들이 위원회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연방기금금리의 최종 금리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더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경제 지표는 10월 내구재수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S&P글로벌 제조업, 서비스업 PMI,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 10월 신규 주택판매,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등이 발표됐다.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56.8로, 전월 59.9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51.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지수는 지난 6월에 역대 최저치인 50.0을 기록한 바 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약간 하락했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9%로 전월 5.0%보다 내렸다. 지난 예비치인 5.1%보다 하향 조정됐다.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0%로 전월 2.9%보다 조금 올랐다. 이는 예비치와 같은 수준이다.

10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전월보다 1.0% 늘어난 2천774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5%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9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7천명 증가한 24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2만5천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7.6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업황이 위축 국면으로 떨어진 모습이다.

11월 서비스업 PMI는 46.1로, 전월치(47.8)와 예상치(48)를 하회했다.

서비스업 PMI는 다섯 달 연속 위축세를 나타냈다.

10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7.5% 증가한 연율 63만2천 채를 기록했다.

미국 금융시장은 오는 24일은 추수감사절로 휴장한다. 오는 25일에는 주식시장은 오후 1시에, 채권 및 외환시장은 오후 2시에 조기 폐장한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5.96포인트(0.28%) 오른 34,194.0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68포인트(0.59%) 상승한 4,027.26으로, 나스닥지수는 110.91포인트(0.99%) 오른 11,285.32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9월 이후 처음으로 4,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이는 시장의 거래량이 연휴 분위기로 크게 줄어든 가운데 나온 것이다.

다음날은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로 금융시장이 모두 휴장한다. 그다음 날인 25일에는 주식시장이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하고, 채권시장은 오후 2시에 조기 폐장한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FOMC 의사록에서 "상당수 참석자가 조만간 금리 인상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연준은 11월 회의에서 미래 금리 인상 속도를 결정하는 데 있어 통화정책의 누적된 긴축의 효과와 통화정책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시차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혀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최종금리 수준이 지난번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한 부문이 의사록에서도 확인됐다.

연준은 "여러(various) 참석자가 위원회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연방기금금리의 최종 금리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더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라고 전했다.

연준의 속도 조절론과 더 높은 최종금리는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이날 최종 금리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본 이들보다 더 많은 이들이 속도 조절을 옹호한 점, 연준의 경제팀이 내년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이 기본 시나리오만큼이나 가능성이 있다고 본 점은 최종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다. 많은 참석자가 얼마나 많이 금리를 올릴지에 대해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언급했으며, 일부 참석자가 연준이 필요 이상으로 정책을 긴축할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연준 내 경제학 팀은 성장에 대한 기본 시나리오가 아래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내년 어느 시점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을 기본 시나리오와 거의 같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전 의사록에서는 침체 가능성이 언급되지 않았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3.7% 아래로 떨어졌다. 2년물 국채금리는 4.47%를 기록해 둘 간의 금리 스프레드는 한때 79bp까지 확대됐다. 장기물 금리가 단기물 금리를 밑도는 금리 역전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된다.

기업들의 실적은 종목별로 엇갈리고 있다.

백화점 기업 노드스트롬의 주가는 분기 순익이 적자 전환됐다는 소식에 4% 이상 하락했다.

미국 최대 농기계 업체인 디어의 주가는 회사가 공급망 제약 완화로 매출이 크게 증가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5% 이상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10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보다 1.0% 늘어나 시장의 예상치인 0.5% 증가보다 개선됐고, 전달의 0.3% 증가도 웃돌았다. 미국의 내구재 수주는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지난 19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7천 명 증가한 24만 명으로 집계돼 시장의 예상치인 22만5천 명보다 많이 늘었다. 이는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미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7.6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의 50.4에서 하락해 위축세로 돌아섰다. 11월 서비스업 PMI는 46.1로, 전월치(47.8)보다 하락하며 5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LPL 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투자자들이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0.50%포인트 금리를 올릴 것으로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게 됐다"라며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으며, 만약 연준이 그에 따라 대응한다면 침체는 짧고 얕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BMO의 이안 린겐 금리 전략 팀장은 "특별히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몇몇 당국자들이 빠른 금리 인상의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을 보고 있으며, 위원회는 이번 금리 인상이 실물 경제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2월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0.6%를,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19.4%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94포인트(4.42%) 하락한 20.35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5.50bp 하락한 3.706%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5.00bp 내린 4.475%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8.80bp 하락한 3.743%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76.4bp에서 -76.9bp로 마이너스폭이 지속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채권시장은 11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의지를 재확인했다.

현재의 금리 인상이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진행될 경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연준은 "상당수(a substantial majority of) 참석자들은 조만간(soon) 금리 인상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의사록에서 일부(Some) 참석자는 연준이 필요 이상으로 정책을 긴축할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했으며, 몇몇(Several) 참석자는 계속된 빠른 긴축이 금융시스템을 불안하게 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여러(various) 참석자들이 위원회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연방기금금리의 최종 금리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더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이는 당초 시장이 기대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연준의 속도 조절 의지가 분명한 것으로 인식되면서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3.70%대로 저점을 낮췄고, 3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3.73%대로 낮아졌다.

30년물 수익률은 지난 10월 5일 이후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47%대로 하락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연준의 50bp 인상 가능성을 75.8%로, 75bp 인상 가능성을 24.2%로 반영했다.

이날 채권 매수세가 나타난 것은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가 완화된 영향도 있었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11월 기대인플레이션은 약간 하락했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9%로 전월 5.0%보다 내렸다. 지난 예비치인 5.1%보다 하향 조정됐다.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0%로 전월 2.9%보다 조금 올랐다.

미시간대는 또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56.8로, 전월 59.9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51.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단기 일드커브 플래트닝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10년물과 2년물 미 국채수익률 역전폭은 -70bp대 후반으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이는 지난 1981년 이후 40여년 만에 가장 마이너스폭이 큰 수치로 경기 침체 시그널로 인식되고 있다.

한편, 채권시장은 오는 24일 추수감사절에 휴장하며, 오는 25일에는 오후 2시에 조기 폐장할 예정이다.

BMO캐피털 마켓츠의 이안 린젠과 벤 제프리 전략가는 "추수감사절 이브에 국채시장은 10년물과 2년물 미 일드커브 역전폭이 -79bp까지 심해졌다"며 "-100bp까지 가는 길을 점점 더 쉽게 상상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9.49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1.211엔보다 1.721엔(1.22%)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402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2990달러보다 0.01030달러(1.00%)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5.07엔을 기록, 전장 145.44엔보다 0.37엔(0.25%)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7.158보다 1.03% 하락한 106.050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6.008을 기록하는 등 급락했고 달러화도 약세 폭을 확대했다. 연준의 속도조절론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상당수(a substantial majority of) 참석자들은 조만간(soon) 금리 인상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준은 또 공개된 의사록을 통해 최종금리 수준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참석자들은 통화정책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과 그에 따른 시차 등을논의했으며, 누적된 긴축이 지출과 고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논의했다.

이에 앞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 21일 최근의 연구를 인용해 속도조절론의 포문을 열었다.

데일리 총재는 "기준금리가 보여주는 것보다 금융 긴축의 수준이 훨씬 높다"면서 "금융시장은 (금리가) 6% 수준인 것처럼 움직인다"고 평가했다. 그는금리가 통화정책의 유일한 요소가 아니라며, 금융 환경이 연준의 기준금리 수준보다 더 긴축된 것은 연준의 계속된 대차대조표 축소와 연준의 포워드 가이던스도 긴축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같은 날 속도 조절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약적 정책 기조로 진입하는 시점에 있다. 지금 시점에 금리 인상 속도를 조금 둔화시키는 것이 합당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연방기금(FF) 금리를 올려야 하겠지만 통화정책 조정에 매우 신중할 수 있는 합리적인 시점에 와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엔화는 일본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한때 139.135엔에 거래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속도조절론을 제기한 FOMC 의사록 등의 영향으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인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5bp 하락한 3.70%에 호가됐다.

역외 위안화는 다시 약세 흐름을 보였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 확산이 심화하면서다. 중국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일 중국 본토의 신규 감염자는 2만8천183명을 넘어서며 지난 4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인 2만8천973명에 근접했다. 중국 신규 감염자가 매일 1천 명 이상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방역 통제도 점차 강화되는 모습이다. 중국 국내총생산(GDP) 중 절반을 차지하는 지역이 봉쇄 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진단되면서 경제적 파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됐다. 역외위안화는 전날 종가인 7.1411위안 대비 상승한 7.15위안 언저리에서 거래됐다.

유로화는 약진했다. 연준의 속도조절론이 불거진 가운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유로존의 11월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각각 47.3(예상치 46.0), 48.6(예상치 48.0)으로 모두 시장 전망을 상회했다. 유로존 최대의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의 11월 제조업,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각각 46.7(예상치 44.9), 46.4(예상치 46.1)로 수축 흐름을 이어갔지만,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다.

영국 파운드화도 선전했다. 영국도 경제지표가 당초 예상치보다는 호전된 것으로 진단됐기 때문이다. 영국의 11월 제조업,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각각 46.2(예상치45.7), 48.8(예상치 48.0)을 기록했다. 파운드화는 1.48% 상승한 1.20649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7.6으로 2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전월치인 50.4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였던 50을 모두 하회했다. 11월 서비스업 PMI는 46.1로, 전월치(47.8)와 예상치(48)를 하회했다. 서비스업 PMI는 다섯 달 연속 위축세를 나타냈다. 점점 더 위축세를 심화하는 모습이다. 제조 및 서비스 부문의 활동을 추적하는 11월 합성 PMI 예비치는 46.3으로 집계됐다. 이 또한 석 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앤슨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모에즈 카삼은 "연준은 최근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며 지금은 그들의 조치에 따른 파장을 가늠할 수 있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지기를 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MUFG의 분석가인 리 하드만은 "전산장에서 파운드화 환율이 예전에 상승세의 청신호로 여겨졌던 1.20달러 선을 장중 한때 위로 뚫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유럽의 PMI 등 경제지표 보다 약했던 미국 경제지표도 달러화의 전반적인 매도세를 촉발했다고 진단했다.

코메르츠방크의 분석가들은 "현재 외환 트래이더들은 연준 위원들의 계속되는 매파적 발언과 연준이 2023년에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전망 사이에서 고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NAB의 전략가인 로드리고 캐트릴은 "(중국 당국의) 새로운 규제가 시행되면 의심할 여지 없이 가까운 시일 내에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중기적으로 중국이 점차적으로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전략으로 이동하려고 한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01달러(3.72%) 하락한 배럴당 77.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 6거래일 중 5거래일간 하락했으며, 이날 종가는 9월 26일 이후 최저치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G7과 EU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상한액 결정을 주시하고 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EU 소속 27개국 대사들이 23일 만나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액을 결정하고 G7과 호주도 이에 따르기로 했다면서 러시아산 원유의 가격 상한액이 배럴당 60달러 안팎이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다만 조율 과정에서 상한액이 70달러 수준으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미국 관리들은 러시아가 계속 세계 시장에 원유를 판매할 수 있도록 충분히 높은 상한선을 설정하길 원한다고 저널에 말했다.

유럽의 한 관리는 주요 외신에 G7 국가들이 배럴당 65달러~70달러에서 가격 상한을 설정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레피니티브 자료에 따르면 현재 유럽 북서 지역에 인도되는 러시아산 원유는 배럴당 62~6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중해 지역에 인도되는 러시아산 원유는 배럴당 67달러~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러시아산 원유는 브렌트유 대비로는 26달러가량 할인된 가격에서 거래됐다.

미즈호의 애널리스트들은 "가격 상한선이 높아질수록 인도와 중국 구매자들이 G7의 운송과 보험, 기타 서비스에 접근하는 것이 더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러시아는 가격 상한선에 합의하는 어떤 나라에도 석유를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에 따른 세계 시장 영향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러시아가 중국이나 인도에 계속 원유를 판매한다면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었으나, 휘발유 재고가 늘어난 점은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8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369만 배럴 줄어든 4억3천166만5천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80만 배럴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휘발유 재고는 305만8천 배럴 늘어났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도 171만8천 배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20만 배럴 증가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7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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