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MUFG은행은 미국 달러의 추가 하락을 막으려면 이번 주 미국의 강력한 고용 지표가 나와야 한다고 진단했다.

은행은 2일 보고서를 통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로 미국 달러가 급락한 뒤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MUFG는 "금융 여건의 완화 속에 시장 참가자들이 미국 달러 약세를 포함한 최근의 위험자산 선호 흐름을 계속해서 추구할 청신호가 켜졌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최근 나온 경제 지표도 기업 신뢰가 우려스러운 수준으로 떨어져 달러 매수에 부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미국의 11월 제조업 지수는 49.0을 기록해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 위축세를 의미하는 50 아래로 떨어졌다. S&P글로벌이 집계하는 11월 PMI 확정치도 47.7을 기록해 202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위축세로 돌아섰다.

MUFG는 "이런 상황 때문에 달러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견조한 고용 지표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11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과 실업률이 각각 이날 오후 늦게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10% 오른 104.82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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