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2일 달러-엔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시세(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2시1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19% 하락한 135.05엔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미국의 11월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며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노동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가늠하기 위해 이날 발표되는 고용 지표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후 10시 반에 11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과 실업률을 발표한다.

간밤 미국에서 물가 지표가 하락하면서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강화해 달러화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미국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6.0% 올라 전월 6.3%보다 상승세가 완화됐다. PCE는 연준이 주로 참고하는 물가 지표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위축세로 돌아선 점도 연준의 정책기조 변화에 대한 기대를 강화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미국의 11월 제조업 지수는 49.0을 기록해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 위축세를 의미하는 50 아래로 떨어졌다. S&P글로벌이 집계하는 11월 PMI 확정치도 47.7을 기록해 202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위축세로 돌아섰다.

한 시장 참가자는 "단기적으로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움직이게 될 것"이라며 "시장은 연준의 정책변화 신호를 주시하고 있고, 전일 인플레이션 지표가 달러화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04% 하락한 104.6720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02% 상승한 1.05260달러를,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12% 상승한 7.0520위안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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