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규탄하는 금융노조 한국산업은행지부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 조합원들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산업은행 이전을 시도하는 이사회를 규탄하고 있다. 2022.11.29 nowweg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산업은행 노조가 최근 산은의 조직개편에 대해 불법이라고 규탄하고, 노조원은 이에 협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는 5일 성명서를 통해 "산은 노조는 사측의 일방적이고 불법적인 조직개편을 철저히 규탄하고, 전직원이 '꼼수 부산 이전'에 조금도 협조할 수 없다"라고 반발했다.

산은은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동남권 영업조직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개편안에는 국내 지점 영업을 총괄하는 중소중견부문을 지역성장부문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부문 내 네트워크지원실을 지역성장지원실 안에 통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약 50명의 직원이 부산으로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산은 노조는 "노사 간 어떠한 소통과 합의도 없이 조직개편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라며 "강석훈 산은 회장은 아무런 검토 없이 결과를 정해 놓은 졸속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강 회장은 현행법을 위반한 불법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위법한 경영 활동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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