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삼성금융계열사가 연말 사장단 인사에서 변화보다 안정을 선택했다.

삼성 금융계열사는 8일 사장단 정기 인사에서 삼성생명을 비롯해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사장단의 유임을 결정했다.

변화가 있다면 박종문 삼성생명 금융경쟁력제고TF장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정도다. 삼성생명은 이르면 이버누 내로 금융경쟁력제고 TF의 후속 인사를 발표할 방침이다.

그간 관련업계에서도 삼성 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두고 조심스레 연임이 점쳐지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취임 이후 첫 사장단 인사라는 점에서 신상필벌의 원칙을 적용, 일부 승진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당초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었던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과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은 안정적인 경영 성과에 힘입어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와 관계없이 교체 여부에 이목이 집중됐던 삼성증권 역시 장석훈 사장 체제를 이어가게 됐다.

지난해 취임한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과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도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금융계열사는 변화보다 안정이 키워드가 됐다"며 "삼성 금융계열사 사장단도 당장의 세대교체보단 안정을 최우선으로 둔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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