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황남경 기자 = 삼성증권과 삼성자산운용이 어려운 경영환경에 따른 실적 부진에도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삼성증권에서는 영업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등 성과가 직접적으로 드러난 곳에서 승진이 있었고, 삼성자산운용에서는 82년생 임원이 탄생했다.

삼성증권은 12일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부사장 1명, 상무 3명 총 4명의 승진을 단행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임원인사는 성과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회사 경영실적 향상에 기여한 성과 우수 인재를 승진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인 만큼 깜짝 발탁 인사보다는 영업과 리스크 관리에서 성과를 낸 인재들이 승진했다.

이찬우 강남지역본부장은 이번 인사에서 유일하게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초고액자산가들과 주요 법인 고객이 많은 강남 지역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낸 것이 이번 승진의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증권은 올해 초 증권업계 최초로 판교금융센터의 메타버스 개점식을 진행했다.

당시, 카카오VX 문태식 대표, 엔씨소프트 정진수 수석부사장, 두나무 남승현 부사장 등 판교에 입주한 10여 개 기업의 대표 경영진도 개점 축하를 위해 참석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영업 성과가 뛰어난 천정환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본부장과 한성주 홀세일 본부장이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중요성이 커진 백승목 리스크관리 담당도 상무로 승진했다.

삼성증권은 이번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고,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할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82년생 임원을 발탁 인사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지난 2013년 ETF운용팀에 입사해 운용1팀장과 본부장을 거쳐 10년 만에 임원이 됐다.

외부로 인력 유출이 심했던 삼성자산운용인 만큼, 능력 있는 인재의 조기 승진으로 성과주의를 더욱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성섭 산재보험기금사업본부장도 이번에 상무로 진급했다. 산재보험은 삼성자산운용의 운용 역량을 가장 잘 드러낸 부분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직급 연차와 무관하게 회사 주요 사업에서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은 인재를 승진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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