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상 역외 매도가 우위
12월 FOMC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역외 매도 등으로 1,296원대로 하락했다.

시장은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화하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시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9.70원 내린 1,296.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달러-원은 간밤 달러 약세를 반영해 거래됐다.

11월 미국 CPI 연간상승률은 7.1%로, 예상치(7.3%)와 전월치(7.7%)를 밑돌았다. 월간상승률도 0.1%로, 예상치(0.3%)와 전월치(0.4%)를 하회했다.

코어 CPI 연간상승률과 월간상승률도 예상치와 전월치를 모두 밑돌았다.

개장 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장관회의에서 내년도 경제전망에 대해 "물가는 정점을 지나 상방 압력이 다소 완화됐다"며 "당분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이날부터 무증상 감염자 수를 발표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또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로 예정된 11월 경제지표동향 정례발표회를 취소하고 온라인 공표로 전환한다고 했다.

달러-원은 오전 장후반 낙폭을 일부 축소하며 장중 고점(1,300.90원)을 찍었다가 오후장에서 다시 내림폭을 추가했다.

수급상 역외 매도가 달러-원 하락폭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12월 FOMC를 주시하며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12월 FOMC에서 향후 금리인상 경로와 인플레 평가, 경기침체 가능성 등을 진단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연초 달러-원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미국의 11월 CPI로 12월 FOMC에서 속도조절을 얘기하기가 편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서비스물가와 임금 상승압력이 여전히 높은 만큼 매파 FOMC를 배제하기는 힘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14.00원 내린 1,292.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달러-원은 미국 11월 소비자물가를 소화하며 움직였다.

장중 고점은 1,300.90원, 저점은 1,292.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9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96.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61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13% 상승한 2,399.25에, 코스닥은 1.94% 오른 729.0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2천184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선 1천822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135.26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8.23원이다.7
유로-달러 환율은 1.06415달러, 달러인덱스는 103.925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9607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6.00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5.60원, 고점은 186.72원이다.

거래량은 약 86억 위안이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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