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전망·사업환경 '긍정적' 업종은 '0'


국내 건설경기 하강 전망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한국기업평가는 비금융업종 20개 부문 중 내년 등급전망을 '부정적'이라고 평가한 산업으로 건설, 석유화학, 의류를 꼽았다.

지난해 한기평이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업종은 민자발전뿐이었다.

한기평은 15일 여의도 교보증권빌딩에서 미디어데이를 통해 건설, 석화, 의류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기평은 "국내외 경기 저하, 고물가, 고금리 등 사업환경에 부정적인 요인이 우세하고 있다"라며 "영업실적이 개선되는 업종보다 저하되는 업종이 많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업환경을 '비우호적'이라고 평가한 업종은 이들 3개 산업을 포함해 시멘트, 레미콘, 항공, 철강, 해운, 제지, 디스플레이, 소매유통, 호텔(면세) 등 총 12개 업종이다.

대부분의 업종을 '비우호적'으로 보고 있음에도 등급전망 '부정적'이 3개 업종뿐인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거치며 이미 신용등급에 부정적 요인들이 반영돼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부분의 업체가 그동안 쌓은 재무완충력을 바탕으로 적절히 신용도를 방어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기평이 내년 등급전망과 사업환경을 각각 '긍정적', '우호적'으로 전망한 업종은 없었다.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 후반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기평은 "주요국 정부의 긴축기조,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 선진국 경기 동반 부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과 중국의 경기회복 여부가 주요 변수"라며 "국내 또한 고금리 환경 아래 금융불안 지속과 일상 회복 반등 모멘텀 약화에 따른 민간소비 위축, 수출감소, 설비투자 부진 등으로 성장률이 크게 약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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