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작년 채권 인수 부문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2년에 1위에 오른 뒤 10년 만의 왕좌 탈환이다.

KB증권이 채권 주관,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등 대부분의 부문에서 1위에 오른 가운데 한국증권이 KB증권의 '전(全)부문 제패'를 막아선 것이다.

연합인포맥스가 1일 발표한 '2022년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한국증권은 작년 총 13조1천523억원(은행채 제외)을 인수하며 10년 만에 1위에 복귀했다.

한국증권은 1분기부터 줄곧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한국증권은 카드채와 기타금융을 각각 2조6천600억원과 4조1천550억원 인수해 해당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7천380억원을 인수해 3위, 일반 회사채는 4조5천993억원 인수해 4위로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KB증권은 앞서 5년간 수성해 온 왕좌에서 내려와야 했다.

KB증권은 총 11조7천120억원을 인수해 2위로 떨어졌다.

지난 2021년 KB증권은 일반 회사채 10조9천281억원을 인수하는 기염을 토했는데, 올해 역시 6조6천952억원을 인수하며 같은 부문 1위에 올랐다.

ABS는 1조8천188억원, 카드채는 1조1천300억원, 기타금융은 2조680억원 인수해 전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냈다.

SK증권은 지난 2021년보다 한 단계 올라 3위에 안착했다.

SK증권은 총 10조8천359억원의 물량을 인수했다.

ABS는 1조8천895억원 인수해 KB증권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일반 회사채를 5조5천514억원 인수해 부문 3위에 올랐으며, 기타금융은 2조4천700억원 인수해 5위로 선방했다.

카드채는 9천250억원 인수하며 부문 10위에 겨우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지난 2021년 채권 인수 2위였던 NH투자증권은 순위가 두단계나 떨어져 4위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NH증권은 작년 총 9조9천309억원의 물량을 인수했다.

NH증권은 일반 회사채 5조9천729억원으로 2위, 카드채 1조7천400억원으로 3위로 우수했다.

다만, 기타금융과 ABS가 각각 10위에 머무른 것이 순위 하락의 원인이 됐다.

NH증권은 기타금융은 1조6천850억원, ABS는 5천330억원 인수했다.

5위는 지난 2021년 6위였던 교보증권으로 집계됐다.

교보증권은 총 9조60억원을 인수해 NH증권의 뒤를 바짝 쫓았다.

기타금융을 4조6천30억원 인수하며 부문 1위에 오른 것이 순위 상승의 동력이 됐다.

카드채와 일반 회사채는 각각 1조3천500억원과 2조8천900억원을 인수해 두각을 보였다.

다만, ABS는 1천630억원을 인수해 19위인 저조한 순위를 나타냈다.

6위는 작년 총 7조2천498억원을 인수한 한양증권이다.

지난 2021년 기타금융 부문에서 4조원을 웃도는 물량을 인수해 1위에 올랐으나, 작년에는 3조4천945억원으로 3위로 밀렸다.

한양증권은 일반 회사채 2조2천950억원, ABS 5천503억원, 카드채 9천100억원을 인수했다.

다올투자증권이 총 6조1천349억원으로, 채권 인수부문 7위에 올랐다.

다올증권의 지난 2021년 채권 인수 순위는 17위에 불과했다.

다올증권은 기타금융과 카드채를 각각 3조3천99억원과 2조원 인수해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지난 201년 다올증권의 기타금융과 카드채 인수는 각각 1조9천810억원과 9천억원뿐이었다.

한편 다올증권의 일반 회사채 인수는 8천250억원에 불과하며, ABS 인수 실적은 없었다.

이밖에 신한투자증권(총 5조5천430억원), 키움증권(5조3천435억원), 부국증권(4조5천915억원)이 나란히 8위~10위를 차지하며 작년 채권 인수 '톱10'에 포함됐다.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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