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재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해 무역수지가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전기와 가스, 버스, 지하철까지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예고되고 있다"면서 "정부가 과연 제대로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걱정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2일 오전 부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위기로 국민이 고통받을 때 이를 방치하거나 방관하는 정부의 무능은 죄악이다"라고 직격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번달 17조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만기가 몰린 것을 언급하면서 "부동산 불황에서 시작된 금융경색이 금융시장을 크게 흔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진태발 금융위기 여파로 금융시장이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라며 "윤석열 대통령만 혼자 다른 하늘 아래에 있는 것인지 공허하기 짝이 없는 신년사로 국민을 우롱한다"고 지적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지난해 소비자물가가 5.1% 올라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다"라며 "고물가에 고금리도 큰 부담인데 공공요금도 인상된다는 예고까지 우울한 소식이 국민의 마음을 짓누르고 있다"고 언급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지난해 무역적자 규모가 종전 최대치였던 1996년의 206억달러보다 배 이상 높았다라고 지적하고, "어쩌다 외환위기 때와 비교하게 된 것인지 참담하다"고 말했다.

jhkim9@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1시 1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