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결제 수요 등으로 1,272원 부근으로 상승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8.10원 오른 1,272.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지난주 말 미국 달러화 약세 등을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

달러-엔도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달러-원은 장초반 결제 수요 등으로 상승 전환했다. 지난주 연말을 앞두고 네고 우위로 달러-원이 하락 폭을 키운 걸 되돌린 점도 있다.

오후장에서 달러-원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결제수요에 매수포지션도 가세한 걸로 전해졌다.

코스피 등 국내 증시도 하락세로 전환해 위험선호 분위기가 후퇴했다.

이날 수급상 역외 매도에도 결제 수요 등으로 달러-원이 상승했다고 전해진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장중 수급 등을 주시하며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2일 미국 등 주요국 금융시장이 휴장해 거래량이 많지 않다"며 "지난해 말엔 네고가 우위였는데 연초에 결제 우위로 흐름이 바뀌었다. 수급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오늘 저가매수가 많이 보이는데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1,290원대 등 저항선을 테스트할 텐데 이를 뚫으면 상승여력이 더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3.50원 내린 1,261.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원은 하락 출발한 후 장중 상승 전환했다. 오후장에서도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고점은 1,273.00원, 저점은 1,260.8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2.2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68.88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54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48% 하락한 2,225.67에, 코스닥은 1.15% 내린 671.51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76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선 558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130.93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1.57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920달러, 달러인덱스는 103.533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9265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3.70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2.10원, 고점은 183.85원이다. 거래량은 약 161억 위안이다.

2일 달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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