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71원 부근으로 하락했다. 달러-원은 역외매수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등 양방향 수급을 소화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1.60원 내린 1,27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하락 출발한 후 장 초반 상승 전환했다. 역외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국내 증시가 부진한 점도 달러-원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오전 장중 지난해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전달(49.4)보다 하락했다. 지난해 9월(48.1) 이후 최저치이자 5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오전 장 후반 달러-원은 하락세로 돌아섰고 오후장에서 장중 저점(1,264.90원)을 찍었다. 엔화와 위안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고 달러인덱스는 하락했다.

달러-엔은 일본은행(BOJ)의 피벗(정책전환) 기대에 129엔선까지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은 장중 6.8782위안까지 내렸다. 중국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상황이 정점을 통과했다는 관측 때문이다.

미국 주재 중국대사 재직 중 중국 외교부장에 임명된 친강 부장이 미국을 향해 미·중관계 발전에 관심을 갖고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트위터에 올린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중국과 홍콩 증시는 강세로 전환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등 국내증시도 반등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간밤 미국장 등을 주시하며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간밤 미국장이 시작된다"며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12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뉴욕장이 어떤 방향성을 보일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수급도 팽팽하고 플레이도 늘어나는 모습"이라며 "현재 레벨에서 힘겨루기 양상이 보이는데 방향성을 잡으면 그쪽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엔화와 위안화 강세흐름도 눈에 띈다"며 "계속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2.60원 내린 1,27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원은 하락 출발한 후 장 초반 상승전환했다. 오후장에서 달러-원은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장중 고점은 1,278.40원, 저점은 1,264.9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3.5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74.14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94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31% 하락한 2,218.68에, 코스닥은 0.51% 오른 674.95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514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선 182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130.054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7.65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532달러, 달러인덱스는 103.719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8886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4.50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3.39원, 고점은 184.75원이다. 거래량은 약 81억 위안이다.

3일 달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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