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라보뱅크는 최근 하락 압력을 받는 달러-엔 환율과 관련, "130.40엔을 밑돌면 126.40엔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은행은 4일 보고서를 통해 "매파 성향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로 달러-엔의 단기적인 추가 하락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설명했다.

라보뱅크는 "일본은행(BOJ)은 이달 말 회의를 여는데 지난달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이 수정된 것을 고려하면 현 총재의 임기인 4월 말까지, 이르면 이달 중에 추가 정책 조정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서 "엔화는 최근 달러 대비 크게 절상(달러-엔 하락)됐는데, 이는 투기 세력이 이미 매파적인 BOJ를 반영했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라보뱅크는 "시장 내재 금리는 BOJ가 6개월 내로 한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반영한다"며 "다만, 금리 인상 전에 BOJ는 먼저 YCC의 유연성을 더욱더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시에 "만약 BOJ가 이달 추가 정책을 내놓지 않으면 시장은 실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행은 "달러-엔은 이미 지난해 10월 말 151.94엔에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상당 수준 하락했다"며 "여전히 매파적인 연준 때문에 환율의 추가 낙폭은 제한되겠지만, 달러-엔은 지난해 5월의 최저치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달러-엔은 이날 오전 10시10분 현재 전장대비 강보합권인 130.99엔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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