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대한 경계 속에 소폭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0%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5%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69% 상승했다.

미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12월 미국 FOMC 의사록에서 올해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확인됐음에도 미 국채 매수세가 유지됐다.

사실상 연준의 스탠스는 종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었고,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에 힘이 실렸다.

달러화 가치는 혼조세로 돌아섰다.

유로화가 새해 첫 거래일부터 큰 폭의 약세를 보인 뒤 되돌림 장세를 보이면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공개한 의사록을 통해 당분간 매파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뉴욕유가는 전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며 이틀째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오후에는 12월 FOMC 의사록이 발표됐다.

참석자들은 "대체로 입수되는 지표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인 하락 경로에 있다는 확신을 제공할 때까지 제약적인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당분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어떤 참석자도 2023년에 연방기금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대다수 참석자는 "정책을 더 제약적인 기조로 이동할 때 유연성과 선택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라고 연준은 전했다.

또한 "많은 참석자가 금리 인상 속도의 둔화가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려는 위원회의 의지가 약화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것도 강조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통화정책이 금융시장을 통해 중요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금융환경의 부적절한 완화, 특히 위원회의 반응에 대한 대중의 오해로 그러한 완화가 진행될 경우 물가 안정을 회복하려는 위원회의 노력이 복잡해질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미 노동부 JOLTs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채용공고는 1천45만8천 건으로 집계됐다.

전달 기록한 1천51만2천 건보다 5만 건가량 감소했다.

11월 채용공고는 지난해 3월 기록한 역대 최고인 1천190만건에 비해서는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미국의 실업자 및 구직자 수 600만명보다는 훨씬 많았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3.40포인트(0.40%) 오른 33,269.7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83포인트(0.75%) 상승한 3,852.97로, 나스닥지수는 71.78포인트(0.69%) 뛴 10,458.76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12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과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이날 발표된 12월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당분간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제약적인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연준은 해당 회의에서 금리 인상 폭을 0.50%포인트로 낮춰,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한 바 있다.

그러나 연준은 그러한 금리 인상 속도 완화가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려는 위원회의 의지가 약화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많은 참석자가 강조했다고 이번 의사록에서 전했다.

특히 "어떤 참석자도 올해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다"고 전해 연준의 정책 변화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의사록에서 주목을 받은 부문은 참석자들이 "금융환경의 부적절한 완화, 특히 위원회의 대응에 대한 대중의 오해로 그러한 완화가 진행될 경우 물가 안정을 회복하려는 위원회의 노력이 복잡해질 것"이라는 점을 지적한 점이다.

이는 시장이 연준의 정책을 오해해 금융환경이 완화될 경우 연준의 물가 억제 노력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시장의 섣부른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가 연준이 원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한 것이다.

의사록 발표에 앞서 연준 당국자의 발언도 나왔다.

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돌아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역 연은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에서 연준이 앞으로 몇 달간 계속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이르렀다고 자신할 때까지 적어도 앞으로 몇 달간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에 금리를 5.4% 근방으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준 의사록이 발표된 이후 오름세를 보이던 주가는 상승폭을 축소했다. 다만 주가가 이날 반등에 성공하면서 연말 마지막 5거래일에서 새해 첫 2거래일 동안 주가가 오르는 산타랠리는 S&P500지수에서 이번에도 통했다. 해당 기간 S&P500지수는 0.8% 올랐다. 다만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는 0.17%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0.73% 올랐다.

한편, 미국의 11월 채용공고 건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채용공고는 1천45만8천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0월 기록한 1천51만2천 건보다 5만 건가량 감소한 것이지만,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천만 개를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채용공고는 실업자 대비 1.7개의 일자리가 있다는 의미로 팬데믹 이전에 기록한 1.2개에 비해 여전히 많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4로 집계돼 두 달째 위축국면에 머물렀다. 이날 수치는 전달의 49를 밑도는 것으로 시장의 예상치인 48.5도 소폭 밑돌았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고, 부동산, 자재(소재), 금융,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1% 이상 상승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 JD닷컴 등 뉴욕에 상장된 중국 기술주들이 앤트그룹의 자본조달 계획 승인 소식에 동반 상승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의 주가는 각각 12%, 10% 이상 올랐다.

세일즈포스는 인력의 10%를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3% 이상 올랐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뉴욕 금융감독 당국과 과징금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12% 이상 올랐다.

전날 10% 이상 급락했던 테슬라의 주가는 5% 이상 반등했으며, 애플의 주가도 1%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면서도 경기를 침체로 몰아넣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한 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으로 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리클리 파이낸셜 그룹의 피터 부크바는 CNBC에 "연준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고 싶어하지만 시장이 파티를 시작해 금융환경이 완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현재 연준은 여러 개를 한 번에 아슬아슬하게 다루고 있다"라며 "그들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긴축을 원하지만, 경기 침체를 야기하고 싶어하진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비.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은 CNBC에 "지금은 매우 관망 분위기"라며 "모든 면에서 꽤 끔찍했던 1년 뒤에는 항상 투자에 두려움이 있으며, 첫 2거래일 동안 적어도 실시간으로 이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미 연준이 오는 2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2.2%로 반영됐다.

연준이 해당 시점에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7.8%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9포인트(3.89%) 하락한 22.01을 나타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7.50bp 하락한 3.713%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40bp 내린 4.370%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6.50bp 하락한 3.823%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58.6bp에서 -65.7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12월 FOMC 의사록에서 올해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의지를 확인했음에도 채권 매수를 이어갔다.

사실상 연준의 스탠스는 종전과 달라진 게 없다.

연준 당국자들은 이날 의사록에서 "아무도 2023년에 연방기금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다"며 "많은 참석자가 금리 인상 속도의 둔화가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려는 위원회의 의지가 약화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것도 강조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통화정책이 금융시장을 통해 중요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대중의 오해로 금융 여건의 부적절한 완화가 진행될 경우 물가 안정을 회복하려는 노력이 복잡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역시 매파적 기조를 유지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다다랐다고 단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하지만, 그랬을 수 있다는 증거는 늘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가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렀다고 자신할 때까지 적어도 앞으로 몇 차례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연준이 앞으로 몇 달간 금리를 5.4% 근방까지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연준이 강한 물가안정 의지를 재확인했음에도 채권 매수세가 나타난 것은 올해 경제에 대한 전망이 강하게 자리잡은 영향이 컸다.

올해 인플레이션이 점점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큰데다 경제 둔화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

전일 독일에 이어 프랑스 소비자물가지수(CPI)도 하락하면서 유로존 인플레이션 역시 정점을 기록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프랑스 12월 CPI 상승폭은 전년대비 5.9% 올라 11월 6.2%보다 완화됐다.

이는 지난 9월 이후 석 달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경제지표도 눈길을 끌었다.

미 노동부 JOLTs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채용공고는 1천45만8천 건으로 집계됐다.

전월 기록한 1천51만2천 건보다 5만 건가량 감소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미국 제조업 지수는 50을 밑돌면서 두 달째 위축세를 나타냈다.

드비어 그룹의 나이젤 그린 CEO는 "우리는 의사록에서 중앙은행이 시장에서 반영한 것보다 더 오래, 더 높은 금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추가적으로 지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노동시장이 빠르게 냉각되지 않아 11월의 비둘기파적인 의사록에서 어조가 상당히 달라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2.68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0.953엔보다 1.727엔(1.32%) 급등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602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5510달러보다 0.00510달러(0.48%)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0.68엔을 기록, 전장 138.15엔보다 2.53엔(1.83%)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644보다 0.37% 하락한 104.252를 기록했다.

연준은 이날 공개된 지난해 12월 FOMC 의사록을 통해서도 인플레이션 진압에 대한 결기를 다시 한번 다졌다.

지난 12월 13~14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대체로 입수되는 지표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인 하락 경로에 있다는 확신을 제공할 때까지 제약적인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당분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연준은 통화정책 변경을 의미하는 피벗에 대한 섣부른 기대도 차단했다.

연준 위원 가운데 올해 금리 인하를 전망한 이는 한 명도 없었다. 의사록에도 위원들의 결기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의사록은 "지속적이고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로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을 고려할 때 몇몇 참석자들은 통화정책을 너무 일찍 완화하는 것을 경계했다"면서 "어떤 참석자도 2023년에 연방기금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위원들은 금융시장의 "부적절한(unwarranted) 완화"라는 표현까지 동원하며 물가 안정 노력을 해칠 수 있는 섣부른 정책 변경을 경계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올해 기준금리가 5.4%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등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를 뒷받침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연준이 앞으로 몇 달간 금리를 5.4% 근방까지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는 연준 위원들이 예상한 중간값인 5.1%보다 높은 수준이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가 4.25%~4.5%인 점을 고려하면 추가로 1%포인트가량 더 인상해야 한다는 의미다.

카시카리 총재는 또한 연준이 섣불리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이는 1970년대와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을 다시 치솟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올해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결정 투표권이 있으며, 연준 내에서도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자는 매파 쪽에 속하는 인물이다.

유로화는 한때 1.06353달러에 거래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전날의 약세를 되돌렸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유로존 최대의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뚜렷한 둔화세를 보였다. 전날 발표된 12월 독일 CPI 예비치는 전년대비 8.6% 상승했다. 이는 전월 확정치인 10.0%보다 하락한 수준이다. 12월 예비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8.8% 상승을 밑도는 수준이다. 12월 수치는 전월대비로는 0.8% 하락해 전월 확정치인 0.5% 하락에 이어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WSJ는 CPI가 전월보다 0.7% 하락한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중앙은행(ECB) 기준을 따른 물가지수(HICP)도 전년대비 9.6% 상승해 11월 확정치 11.3% 상승보다 상승폭이 완화됐다.

일본 엔화 가치는 큰 폭의 약세 흐름을 재개했다. 일본은행(BOJ)이 올해에는 출구를 모색할 수도 있다는 기대에 따라 급등했던 엔화 매수 포지션이 대거 청산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29.900엔을 기록하는 등 한때 130엔대도 밑돌았지만 132.720엔까지 반등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시장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전날 물가 상승 목표를 2%로 정하는 정부와 일본은행의 공동성명에 대해 언급한 대목을 주목했다. 기시다 총리는 "재검토 여부를 포함해 새로운 일본은행 총재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역외 위안화는 강세로 돌아섰다. 중국 정부가 대대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중국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에 특수목적채권 발행으로 인프라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인프라 투자에 의존한 성장 전략을 강화해왔다. 중국의 국가채무비율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60%로 주요 국가들보다 낮다는 이유에서다. 역외 위안화는 전날 종가인 6.9218위안보다 하락한 6.90위안 언저리에서 호가됐다.

배녹번의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의사록이 예상보다는 매파적일 수 있어 이날 달러 약세를 저가 매수 기회로 진단했다.

그는 "시장은 2월 1일에 끝나는 FOMC 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애틀랜타 연은도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4분기 추정치를 3.7%에서 3.9%로 올려 2분기 연속 3% 이상의 강력한 성장세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트레이더X의 분석가인 마이클 브라운은 "새해 거래가 시작된 지 하루 반만 지났기 때문에 너무 많은 것을 읽을 수는 없지만 유로존의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는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날 거시 경제지표는 여기에 대해 약간의 의문을 제기해왔다면서 "그것이 시장이 붙잡고 있는 큰 그림이다"고 강조했다.

캑스톤의 분석가인 데이비드 스트리치는 "미국을 둘러싼 지배적인 서사는 너무 비관적이어서 대부분의 위험이 달러화 약세로 치우쳐 있는 것처럼 보이는 가운데 연준의 의사록 내용은 시장 반응보다 추정하기 더 쉽다"고 진단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09달러(5.32%) 하락한 배럴당 72.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률은 지난해 9월 23일 이후 최대로 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틀간 WTI 가격은 7.42달러, 9.24% 떨어졌다.

유가는 지난 6거래일 중에서 5거래일간 하락했으며, 이날 종가는 지난해 12월 9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유가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긴축이 올해도 계속됨에 따라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로 하락했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12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나아간다는 확신이 있을 때까지 제약적인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당분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이 당분간 긴축을 지속할 것이라는 점과 금융환경의 부적절한 완화에 대한 경계를 드러내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는 악화했다. 미국 주가지수는 의사록이 발표된 이후 오름폭을 축소했다.

시장은 연준의 정책 변화를 기대하고 있으나 연준은 그러한 기대가 물가 안정 노력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유가를 끌어올릴 재료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부정적인 경제 활동이 전 세계 경제를 휩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 유가가 계속 하락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코로나19 상황도 여전히 유가에 변수가 되고 있다.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도 마켓워치에 중국의 코로나19 정책완화는 긍정적인 뉴스지만,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조만간 정책이 완전히 반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 폭증으로 화장과 장례 시스템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통계 발표를 중단하면서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기 쉽지 않지만, 중국에서는 준비 없는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달 22일 춘제(春節·음력 설)를 기점으로 폭발적인 감염 증가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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