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기업들은 채용 시 구인 목록에 직원 급여를 의무적으로 공개하게 됐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임금 투명성 법'이 이번 주에 발효돼 대부분의 캘리포니아 기업이 이를 따라야 한다.

이번 법안은 성별이나 인종 간 임금 격차를 줄이고 소수자와 여성의 노동시장 경쟁력을 지원하기 위한 방편으로 마련됐다. 이에 따라 애플과 구글, 메타 등 최상위권 기술 기업의 직원 급여도 공개되게 됐다.

다만, 기업들은 급여 외에 스톡옵션과 보너스 등을 포함하는 총연봉을 게시할 의무는 없다고 CNBC는 전했다. (권용욱 기자)

◇ 日 실질임금, 2014년 5월 이후 최대폭 감소

지난 11월 일본의 실질임금 감소율이 8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이 이날 발표한 11월 매월 근로통계조사에 따르면 종업원 5명 이상의 사업소 기준 1인당 임금은 물가 변동 영향을 고려한 실질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 감소했다.

8개월 연속 감소세로, 소비세 인상 직후인 2014년 5월(4.1% 감소) 이후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물가 상승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임금이 이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1년 11월 코로나19 확산이 일시 주춤하면서 보너스가 증가한 기저효과로 임금 감소율이 높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실질임금이 낮은 상태가 지속되면 가계의 구매력이 저하돼 경기 하락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매체는 올해 춘투가 관건이라며, 노동 연합은 5% 정도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 시설관리 직원도 해고한 머스크…악취에 고통받는 트위터

트위터 직원들이 화장지 부족과 화장실 악취 등 불쾌한 업무 환경에 고통받고 있다.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NAS:TSLA)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지속적인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트위터 직원들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 고통받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현재 트위터는 머스크가 시설관리 직원들까지 해고하면서 화장실 청소가 되지 않고, IT 지원 직원들도 사라지면서 컴퓨터 충전기 등 기본적인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트위터 직원 증언에 따르면 머스크가 사무실 물품과 청소 및 시설 유지 보수 관련 노동자들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서 청소되지 않은 화장실 악취가 복도와 작업 공간까지 번지고 있다.

한 직원은 "사무실 어디에서도 화장지를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머스크가 직원들에게 주5일 회사로 출근에 근무할 것을 요구한 데 비해 이를 뒷받침할 지원 인력은 부재한 모습이다.

그뿐만 아니라 머스크는 트위터 직원들의 건강과 복지 혜택을 없애거나 삭감하고 무료 음식과 간식도 제한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주에는 트위터 주요 데이터 서버 3개 중 1개를 비용 절감을 위해 폐쇄하기도 했다. (강수지 기자)

◇'감원 붐' 속에서도 인기 있는 테크 직무는

미국 빅테크들이 대규모 감원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테크기업이 좋은 급여를 제시하며 구인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6일(현지시간) 700개 테크기업의 채용공고 내 직무와 급여를 분석한 컴프리핸시브의 자료를 인용해 직무별 기업들이 제시한 평균 급여 범위를 보도했다.

가장 급여가 높았던 직무는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이들의 평균 임금은 최고 28만2천 달러(약 3억6천만 원)에 달했다. 14개 기업의 채용공고 38개를 분석한 결과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평균 급여 범위는 20만7천 달러에서 28만2천 달러였다.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큰 팀이나 대규모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직급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다.

이들보다 경험이 적은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일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뽑는 공고들도 14만7천~21만 달러, 13만2천~20만 달러의 급여를 제시했다.

엔지니어링 매니저도 인기 있는 직무로, 기업들은 연봉으로 17만3천~23만4천 달러의 급여를 제시했다.

테크기업 직무 중 가장 급여가 낮은 직무는 영업사원으로, 14개 기업의 18개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기업들이 제시한 평균 급여는 5만4천~6만3천 달러에 불과했다. (김지연 기자)

◇ 美 신용협동조합 시애틀 2개 지점, 우범지역서 폐쇄

도심 내 범죄와 유동 인구 감소에 따라 시애틀 신용협동조합(Seattle Credit Union)의 2개 지점이 폐쇄된다고 5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가 보도했다.

리처드 로베로 시애틀 협동조합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몇 년 동안 지점 방문객 수는 55% 감소했으며 거래의 49%는 디지털 채널로 이동했다"며 "팬데믹은 거래 행동과 전자 거래 채택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한 지점 안전 문제와 고객 및 직원 모두에게 안전하고 보안이 유지되는 환경을 제공하는 비용도 고려했다"며 "하지만 이것이 두 지점을 폐쇄하기로 한 결정한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시애틀 신용협동조합의 조지타운과 레이니어 지점이 폐쇄될 예정이다.

실제로 최근 시애틀은 범죄와 인도주의적 비상사태에 처해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신용조합 지점 폐쇄 발표는 인근 소매점 근처의 마약 사용과 노숙 문제를 지적한 시애틀 조지타운 지역의 일부 주민과 근로자에겐 당연한 결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랜디 부자 카우아이 패밀리 레스토랑 매니저는 "내 아이들이 여기서 뛰어다니게 할 수 없다"며 "거리에 더 많은 경찰이 있으면 좋겠지만 인력이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애틀에선 6개의 스타벅스 매장을 포함해 안전 문제와 대유행 여파에 몇몇 사업체가 문을 닫은 바 있다. (윤시윤 기자)

◇ 행복도 1위 핀란드인들이 하지 않는 3가지는

핀란드는 5년 연속 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꼽혔다. 2022년 세계 행복 보고서에서는 156개 국가의 시민들에게 "자기 삶의 가치를 0점에서 10점까지 매겨보고 가장 최악은 0점을 주는" 조사를 단행했다. 사회적 지원과 기대수명, 관대함, 부패의 부재 정도 등의 요소도 측정했다.

5일(미국시간) CNBC 방송에서는 핀란드의 철학자이자 심리학자인 프랭크 마텔라가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절대로 하지 않는 3가지 일이 무엇인지 소개했다.

첫 번째는 이웃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핀란드에 유명한 시구가 있는데 이를 번역하면 "당신의 행복을 자랑하거나 비교하지 말라"라는 뜻이다.

일례로 마텔라는 핀란드에서 가장 부유한 남성 중 한 명을 마주쳤는데 그가 트램 역으로 유모차를 끌고 걸어가는 것을 발견했다. 비싼 차를 사거나 기사를 고용할 수 있었지만 대중교통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핀란드에서 성공은 바로 "다른 모든 사람과 같은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자연의 혜택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2021년 조사에서 핀란드인의 87%가 자연이 그들에게 중요하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마음이 평화와 에너지, 휴식을 준다는 이유에서다.

세 번째는 지역사회의 신뢰를 깨트리지 않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한 국가 내에서 신뢰도가 높을수록 시민들의 행복도는 높아진다.

2022년 '잃어버린 지갑' 실험에서는 전 세계 16개 도시에서 192개의 지갑을 떨어트림으로써 정직도를 시험했다. 그 결과 핀란드 수도인 헬싱키에서는 12개 지갑 가운데 11개 지갑이 주인을 찾았다. (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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