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중국 정부가 입국자의 시설 격리 폐지 등으로 자국민의 해외여행을 허용하면서 코로나19 백신 관광이 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지난 몇 달간 서방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얻기 위해 마카오로 몰려드는 것으로 진단됐다. 이 백신은 세계적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중국에서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은 주로 시노박과 시노팜이다.

CNBC는 "마카오로 가려는 중국인이 지난해 12월 중순 예약을 시도했더라도 외국 관광객에 유일하게 백신을 제공하는 마카오 과학기술대학병원의 예약은 빨라야 2월부터 가능하다"고 전했다.

경영컨설팅 기업 인핸스인터내셔널의 샘 래드완 사장은 "중국인 백신 관광의 첫 번째 목적지는 자연스레 홍콩이 될 것"이라며 "그 뒤로 아시아와 미국으로 확산할 것이고, 유럽까지 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의 국영은행인 중신은행의 홍콩지점은 mRNA 백신의 무료 접종권을 내걸고 중국 고객 유치에 나서기도 했다. (권용욱 기자)

◇ 日 물류업계, 트럭 운전사 시간 외 근무 제한에 대응 서둘러

일본에서 트럭 운전사의 시간 외 근무를 제한하는 제도가 내년부터 강화됨에 따라 물류업계가 대응 마련에 서두르고 있다고 NHK가 10일 보도했다.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트럭 운전사의 시간 외 근무는 법률 개정으로 인해 2024년 4월부터 연 960시간으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노동 환경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노동시간 단축과 인력 부족 심화로 트럭에 의한 화물 운송량이 2019년에 비해 14%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본 물류업계에서는 해당 이슈를 '2024년 문제'라고 부르며 대응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야마토홀딩스는 항공기 이용을 늘릴 계획이다. 내년 4월부터 자사 전용 화물용 항공기 3대를 수도권과 홋카이도, 규슈 사이에 하루 21편 운항하기로 했다.

일용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로하코는 이용자가 3~7일 후까지 배송일을 선택하도록 하는 실험을 실시하고 있다. 배달이 늦어도 좋다고 말한 이용자에게 포인트를 부여해 화물을 분산시킨다는 방침이다.

NHK는 시간 외 근무 규제가 강화되기까지 1년여의 시간 밖에 남지 않아 물류업계의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 평균 6.6억원 롤스로이스, 지난해 판매 사상 최대

경기침체 우려에도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지난해 롤스로이스가 사상 최대의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고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다.

9일 CNBC방송에 따르면 뮐러 오트보쉬 CEO는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어떤 식의 둔화나 불황을 경험하지 않았다"면서 "어떤 부정적인 여파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롤스로이스가 인도한 차는 모두 6천21대로 전년대비 8% 증가했다. 연간 인도 대수가 6천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MW가 소유한 롤스로이스는 이익이나 매출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회사는 그러나 작년 차량 평균 가격이 53만4천달러(한화 약 6억6천만원)로 급등했다면서 이는 비스포크(Bespoke)로 알려진 맞춤 제작 프로그램 덕분이라고 말했다.

롤스로이스는 중동의 VIP와 비스포크 고객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초대받은 이들만 입장할 수 있는 '프라이빗 오피스'를 열기도 했으며 앞으로 전 세계에 추가로 프라이빗 오피스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롤스로이스의 최대 시장은 미국으로 글로벌 판매의 35%가량을 차지했다. 중국은 2번째로 큰 시장으로 판매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25%의 비중을 차지했다. 뮐러 오트보쉬는 중국의 재개방과 경제 회복이 앞으로 중국이 최대 시장이 되는 것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정선미 기자)

◇ 패션계 거물 톰 포드, 631억원짜리 팜비치 맨션 구매

패션계 거물 톰 포드가 5천100만 달러(약 631억 원) 상당의 최고급 맨션을 장외 거래로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 대형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가 명품 패션 브랜드 톰포드를 28억 달러(약 3조5천억 원)에 인수한 지 두 달여 만에 톰 포드가 미국 플로리다주의 팜비치에 있는 호화 맨션을 구입했다.

맨션을 판 사람은 사모펀드 회사 모티브 파트너스의 설립자인 롭 헤이버트로, 그는 지난 2021년에 3천575만 달러(약 443억5천만 원)에 해당 주택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 가까이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사유지는 인트라코스탈 워터웨이와 바다 사이에 있으며 근처에는 지역의 랜드마크인 1920년에 지어진 브리커스 리조트가 있다.

포드의 새로운 맨션은 약 1에이커(1천224평)에 걸쳐 있으며 약 1만 평방피트(281평)의 생활 공간을 포함한다. 대형 야외 수영장과 무성한 조경, 넓은 태양열 패널 등이 있다.

한편, 톰 포드는 명품 브랜드 구찌의 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영화 '싱글맨'과 '녹터널 애니멀스'의 감독이다.(강수지 기자)

◇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청률 저조에 광고주 총동원

아마존의 스트리밍 플랫폼인 프라임 비디오가 '서스데이 나이트 풋볼(Thursday night Football·TNF)' 시청률이 저조해지자 광고주들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닐슨 데이터에 따르면 프라임 비디오의 TNF는 14경기 시즌 동안 평균 960만 명의 시청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시즌을 앞두고 NFL이 미디어 파트너에게 판매하기 시작한 이후 최저치이며 예상보다 약 25% 낮은 수준이다.

아마존은 일부 광고주들에 저조한 실적에 대한 보상으로 다른 광고 목록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는 다른 광고주들에게 광고를 판매할 기회를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마존은 지난 2021년 미국프로풋볼(NFL)과 110억 달러의 11년 계약을 체결하고 TNF의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 아마존은 광고 사업을 보다 광범위하게 홍보하기 위해 NFL 협약을 사용하면서 광고 수익으로 거래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고 장담한 바 있다.

이처럼 NFL의 첫 번째 스트리밍 전용 방송의 시청률 부족은 완전히 예상치 못한 결과는 아니었다. 시청자들이 선형 TV에서 게임을 찾는 것이 익숙지 못해 스트리밍 방법에 대한 교육이 필요했고, 이 콘텐츠는 연간 139달러의 프라임 회원에게만 제공됐다.

아마존에 따르면 프라임 비디오의 TNF 시청률은 평균 47세로 선형 TV의 NFL 평균보다 7세가 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젊은 잠재 고객에게 접근하려는 마케터에게는 유리한 지점이다.

매체는 이번 시즌이 스트리밍 전용 TNF의 첫 번째 시즌이었기 때문에 광고주들이 저조한 시청률에도 눈감아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아마존은 광고 가격 책정에 유연하고 프리비(Freevee)와 트위치(Twitch)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어 시청자 부족분을 메울 것으로 전망된다. (윤시윤 기자)

◇처음 코인사업 뛰어들었던 美은행, 암호화폐 서비스서 철수

지난 2017년 월가에서 처음으로 코인 사업에 뛰어들었던 은행인 매트로폴리탄커머셜뱅크(MCB)가 암호화폐 서비스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매트로폴리탄커머셜뱅크는 "최근의 시장 상황을 고려해 암호화폐 관련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은행은 암호화폐 관련 자산이나 대출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다.

암호화폐 관련 고객은 4명으로, 이들은 은행 예금의 6%, 매출의 1.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 자산 관련 고객들이 은행 전체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았고, 큰 재정적 위험도 아니었다"며 "사업 철수가 은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봤다.

매트로폴리탄커머셜뱅크는 뉴욕에 위치한 은행으로, 자산규모는 약 64억달러(약 7조9천억원)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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