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일본 아사히신문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물가 급등을 좌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사히신문은 11일 칼럼을 통해 "급여가 오르지 않는 가운데 민생이 수입 물가 상승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구로다 총재의 일본은행은 국민이 보이지 않는가, 아니면 보려고 하지 않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신문은 24대 일본은행 총재였던 마에카와 하루오 전 총재가 1979년 12월 취임한 이후 석유 위기와 미국 금리 인상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했던 사례를 들며 "국민의 생활을 고려하지 않는 일본은행 따위는 필요 없다"고 비판했다.

아사히는 작년 말 장기금리 변동 폭 확대를 출구전략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구로다 총재의 최근 발언과 관련해 "지난 9월 기자회견에서는 변동 폭 확대가 금리 인상에 해당한다고 말한 것은 구로다 총재 자신"이라며 "도대체 어느 것이 맞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신문은 "금융 자유화와 국제화로 중앙은행의 정책 수행에는 시장과의 대화가 중요하다"며 "중앙은행이 모종의 주장에 매달리고 독선적으로 금융정책을 펴면 혼란스러운 것은 시장과 국민"이라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 이달 말 은퇴하는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후임 물색 중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에스더 조지 총재의 은퇴를 앞두고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아메리칸뱅커가 11일 보도했다.

현직 조지 총재는 오는 15일 만 65세가 되어 이달 말 은퇴할 예정이다. 연은 총재는 만 65세에 의무적으로 은퇴하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후임자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알려진 바가 없는 상황으로, 매체는 빠른 후임자 임명을 촉구했다.

조지 총재는 2011년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연은 총재로 지명된 인물이다. 1982년 캔자스시티 연은에 합류해 약 40년 가까이 근무했으며 데이터 수집과 인사과, 은행 감독 등의 업무를 담당해왔다.

조지 총재는 한 인터뷰에서 "은퇴하게 되어 시원섭섭하지만, 처음부터 다가올 것을 알고 있던 일"이라며 "임기 동안에 후회로 남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김지연 기자)

◇ 美 최고의 직업은…"연봉 12만弗 이상·워라밸 제공"

최악의 팬더믹을 겪은 직후인 2023년 대부분의 미국 이직 희망자와 구직자들은 7.1%의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을 만한 연봉과 함께 일과 삶의 균형을 제공하는 일자리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US뉴스앤월드리포트(USNWR)가 매긴 '미국 최고의 직업' 1위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평균 연봉은 12만1천 달러에 달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컴퓨터 응용 프로그램과 전반적인 프로젝트를 구축하고 개선하는 코딩 업무를 수행한다.

제니카 잉그램 USNWR 편집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산업 전반에 걸쳐 비즈니스의 성장과 지속적인 성공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낮은 실업률과 높은 평균 급여도 이 직업의 매력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의 통계에 따르면 2021∼2031년 기간 동안 소프트웨어 개발자 직책은 25% 더 증가할 전망이다.

2위를 차지한 간호사는 중간 급여가 12만3천78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관리자는 3위(10만1천340달러), 의사보조자는 4위(12만1천530달러)를 기록했다.

잉그램 편집자는 이어 "지난 3년 동안의 팬더믹 이후에도 의료 분야의 직업이 '최고의 직업' 순위를 계속 지배하고 있다"며 "올해 독감 시즌 또한 이들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처음으로 50위 안에 든 항공사 조종사(13만4천630달러)는 일과 삶의 균형, 급여 및 미래 전망에서 향상된 점수로 47위에 올랐다. (윤시윤 기자)

◇ 11억 달러 잭팟, 美 8개 주는 주세도 없다

현재 11억 달러(1조3천685억 원)까지 당첨금이 올라간 미국 메가밀리언 잭팟에 대해 복권을 어디서 샀는지에 따라 당청금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CNBC가 전했다.

매체는 10일(현지시간) "복권 구매 지역에 따라 주(州) 세금 때문에 당청금이 1억2천만 달러까지 달라질 수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복권에 대한 연방 세금은 최소 24%(외국인은 30%)로 모든 주마다 동일하다. 주 세금은 3~6%까지 다양하지만 뉴욕주의 경우 10.9%까지 치솟는다.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뉴햄프셔, 사우스다코타, 테네시, 텍사스, 워싱턴, 와이오밍 등 8개 주는 주세가 전혀 부과되지 않는다.

CNBC는 "해당 8개 주에서 당첨 복권을 산다면 최대 지불금으로 집에 가져갈 수 있는 금액은 현금 3억6천300만 달러 또는 30년 연금의 6억9천400만 달러"라고 소개했다.

현금 지급액은 연금보다 훨씬 적지만 바로 재투자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많은 당첨자가 선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용욱 기자)

◇ JP모건 맛집 앱, 에디터 고용에 외식비만 3천700만원 제시

레스토랑 리뷰 플랫폼인 인패츄에이션(Infatuation)이 뉴욕 사무실의 에디터를 고용하면서 기본급에 더해 엄청난 특전을 제시했다고 CN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회사는 에디터 직책에 8만5천~13만달러 범위의 연봉을 제시했으며, 직책을 맡게 되면 뉴욕시에서 외식할 수 있는 연간 예산 3만달러(한화 약 3천700만원)도 받게 된다고 밝혔다. 뉴욕시의 모든 음식과 주류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매일 외식을 한다고 하면 매달 2천500달러(한화 약 311만원) 꼴이며, 주간으로 치면 576.92달러, 하루 82.19달러씩 쓸 수 있는 셈이다.

채용 공고를 보면 "편집하는 직업이자 상당히 먹어야 하는 직업"으로 인패츄에이션 NYC가 발행한 리뷰와 가이드 및 뉴스레터를 편집하는 역할이다. 또한 "다양한 요리와 이웃들의 역사적·문화적 맥락을 조사하고 사실 확인을 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지원자들은 적어도 5년 이상의 편집 경험이 있어야 하며 뉴욕시에서 외식하는 것에 대한 열정뿐만 아니라 편집과 오타 검열에 예리한 안목도 필요하다.

인패츄에이션은 세계적인 식당 가이드북 저갯(Zagat)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21년 JP모건이 인수했다. 현재 전 세계 51개 도시의 식당을 커버하고 있다. (정선미 기자)

◇넷플릭스, 동료끼리 급여 못 보게 권한 없앤다

넷플릭스는 이사급 경영진들이 서로의 급여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한 권한을 지난해 말부터 없앴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수년 동안 최고경영자(CEO)와 부사장을 제외한 임원들이 서로의 연봉을 조회할 수 있었지만, 직원 간 반목을 우려해 급여 투명성 정책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리드 해스팅스 넷플릭스 공동 CEO는 지난 2020년 그의 저서에서 "투명성은 직원들이 책임감 있게 행동할 것임을 신뢰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이라며 "조직 투명성을 높이고 회사 비밀을 제거해야 한다"고 서술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은 넷플릭스의 이번 결정은 회사의 성장에 따라 최근 몇 년간 임원들의 숫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점도 일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역할은 다르지만 직위가 비슷한 동료들이 더 높은 보수를 받는 만큼 직급에 따라 더 많은 급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임원들이 생기면서 동료 간 반목을 우려한 것이란 시각도 있다.(강수지 기자)

jyk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