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시장 예상과 달리 초완화정책을 유지했다.


18일 BOJ는 이날까지 이틀간 금융정책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인 예금금리를 마이너스(-) 0.1%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다우존스가 보도했다.

장기금리인 10년물 금리 목표치도 0% 부근으로 유지했다.

BOJ는 지난달 10년물 금리 목표치를 기존 ±0.25%에서 ±0.5%로 허용범위를 확대해 수익률곡선 통제(YCC) 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BOJ가 YCC 정책을 추가 수정하거나 아예 폐기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렸으나 BOJ는 현 정책을 고수하기로 했다.

BOJ는 단기와 장기금리가 현 수준이나 그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BOJ는 일본국채(JGB) 매입에 제한이 없다는 점도 재확인했으며, 연간 상장지수증권(ETF) 매입 한도도 기존 12조 엔으로 유지했다.

BOJ는 부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물가전망은 상향조정하고,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다.

오는 3월 마무리되는 회계연도 2022년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는 3.0%로 기존 전망치 2.9%에서 상향 조정했다.

회계연도 2023년 전망치는 1.6%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고, 2024년에 대해서는 1.8%로 기존의 1.6%에서 상향 조정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회계연도 2022년에 대해서는 기존 2.0%에서 1.9%로 낮췄다. 2023년은 1.9%에서 1.7%로 내렸고, 2024년 전망치는 1.5%에서 1.1%로 낮췄다.

달러-엔 환율은 BOJ 결정 이후 크게 급등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11시 47분 현재 전장보다 1.80% 상승한 130.52엔에 거래됐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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