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과점이 문제…실명계좌 허들 낮춰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국내 코인마켓 거래소 10개사가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자 협의체(Virtual asset eXchange Association·VXA)'를 출범하고 상호협력 차원의 업무협약을 도모하기로 했다.

19일 열린 출범식에는 김덕중 플랫타이엑스 대표, 김석진 플라이빗 대표, 김은태 BTX(舊 비둘기 지갑) 대표, 도현수 프로비트 대표, 어국선 포블게이트 대표, 이태희 에이프로코리아 대표, 이동민 오아시스 대표, 최준용 후오비 코리아 대표, 한승환 지닥 대표, 황익찬 비블록 대표가 참석했다.

VXA는 공정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가상자산 생태계 조성 및 소비자 선택 확대, 투자자 보호라는 역할에 충실하게 이행하고자 설립됐다고 설명했다.

각 거래소 대표는 VXA 출범식에서 "현재 한국 가상자산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소비자의 선택 권한을 제한하는 시장의 독과점이며, 독과점이 생긴 가장 큰 원인은 제한적 은행 실명계좌 발급 때문"이라며 "한국의 비정상적인 가상자산 시장 독점 구조가 공정한 시장 질서와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의 결과라기보다는, 허가 절차를 사실상 은행에 떠넘기는 편의적 행정과 불공정한 입법에 기인한 전형적 정책 실패의 산물"이라고 진단했다.

그 대안으로 VXA는 ▲실명계좌 발급 확대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통한 소비자 선택권 확대 ▲가상자산 시장 발전을 위한 건전한 생태계 조성 ▲철저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코인마켓 거래소들은 VXA를 통해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촉구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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