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작년 4분기 부진한 영업실적을 낸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신용등급 유지 여력이 저하됐다"라고 31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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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는 작년 10월 포스코홀딩스에 대해서 'A-'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평가한 바 있는데, 4분기 적자 규모가 예상치에 크게 벗어나자 단 3개월 만에 새로운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4분기 철강제품 수요 둔화, 포항제철소 침수 여파 등 악재가 맞물리며 약 4천25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는 S&P가 추정한 영업이익 6천억~1조원에 비해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S&P는 포스코홀딩스의 재무 지표가 다소 약화했다고 짚었다.

S&P는 등급하향 트리거로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대비 차입금 비율을 1.5배로 제시했는데, 포스코홀딩스의 해당 지표는 최대 1.3배로 추산했다.

S&P가 작년 10월까지 추산한 에비타 대비 차입금 비율은 0.9배였다.

S&P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철강 사업 영업이익이 올해에도 정체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이 성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 규모가 작년 기준 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5% 미만으로 크지 않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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