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제러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는 연방준비제도(Fed·인달)가 이달 만약 50bp 금리 인상에 나선다면 시장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시겔 교수는 논평을 통해 "기준금리가 50bp 인상된다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천 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다우지수는 지난밤 34,086 부근에서 거래됐다.

그는 "반대로 연준이 신속하게 금리 인하로 선회하고 근로자의 생산성이 개선된다면 주식이 급등할 것"이라며 "미국 경제와 주식시장의 운명에 있어 연준 정책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겔 교수는 "만일 금리가 50bp 인상되면 기준금리와 10년 국채 금리의 격차는 더욱더 확대될 것이고, 이는 확실히 경기 침체의 전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서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기본적으로 멈췄다는 것을 연준이 인식하기를 원한다"며 "연준이 빨리 돌아서지 않으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초순 경기 침체를 피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이미 어려움 속에 있다"며 "내수와 소비가 위축됐고 최근의 기업 해고 물결이 실업률에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인플레이션의 핵심 요인인 통화 공급량은 지난해 대공황 이후 연간 최대 감소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시겔 교수는 "만약 기업들이 노동자를 해고한다면 그것은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 인플레이션을 완화할 것"이라며 "기업 실적이 개선되는 데 따라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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