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ING는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약세를 방어하기 위해 도입했던 조치를 해제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며, 위안화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1일 전망했다.

작년 9월 달러-위안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7위안을 웃돌자 인민은행은 외환 선물환에 대한 외환위험준비금 비율을 0%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 외환위험준비금은 금융기관이 선물환 거래를 할 때 인민은행에 1년간 예치해야 하는 금액의 비율이다.

작년 한때 7.37위안을 웃돌았던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연방준비제도 긴축 속도 둔화 전망에 올해 들어 큰 폭으로 하락해 현재 6.7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이 오르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하락하고, 환율이 하락하면 위안화 가치는 오른다.

ING는 위안화가 최근 강세를 보이면서 인민은행이 외환위험준비금 비율 상향 조치를 되돌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다.

은행은 인민은행이 해당 조치를 철회하기엔 아직 이른 시점으로 보이지만 중국 정부가 경제 재개 기간동안 경제가 순조롭게 회복되길 바라고 있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ING는 "위험준비금 제거가 위안화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환시에서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0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