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6일 중국증시의 주요 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며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을 반영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4.71포인트(0.76%) 하락한 3,238.70에, 선전종합지수는 18.10포인트(0.84%) 하락한 2,145.19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오전 중 낙폭을 빠르게 키우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고용 호조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한 기대가 약화했고 달러화도 강세를 나타내며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강해졌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더해지며 중국 증시에 부담이 됐다.

지난 4일 미군은 자국 본토 상공을 가로지른 중국 비행체를 격추해 바다로 떨어뜨렸다.

이후 중국 정부는 미군이 중국 측 비행체를 '정찰 풍선'으로 규정하고 격추한 데 대해 외교라인을 통해 미국에 공식 항의했다.

중국 외교부는 "셰펑 외교부 부부장(차관)은 미국이 무력으로 중국의 민간용무인 비행선을 기습한 것에 대해 중국 정부를 대표해 주중 미국대사관 책임자에게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역내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역외 위안화 또한 달러 대비 하락하며 달러 강세, 위안화 약세를 반영했다.

중국 증시에서는 다양한 금융 서비스, 무선 전기통신 서비스, 건축 관련주가 가장 큰 폭 하락했고 인터넷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기술 하드웨어 등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355위안(0.53%) 올린 6.7737위안에 고시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1천50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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