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채무 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모이니한 BofA CEO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채무 불이행은 여전히 불편한 가능성으로 존재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이미 지난 달 초 31조4천억 달러의 부채 한도에 도달했으며 재무부가 특별조치를 시행해 오는 6월까지는 디폴트 가능성을 피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현재 공화당과 민주당이 부채 한도 상향 시 발생할 수 있는 지출 삭감을 놓고 대치하면서 정부 예산에 대한 대화는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있다.

모이니한 CEO는 "미국의 디폴트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다른 나라들에서도 대비해야 한다"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겠지만 희망은 전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디폴트가 일어날 경우 미국 기업 실적을 크게 끌어내리고 시장과 경제를 크게 뒤흔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모이니한 CEO는 인플레이션과 고금리가 여전히 중요한 이슈인만큼 BofA가 경제에 가벼운 불황이 닥칠 것이란 예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기준금리를 지난해 3월부터 1년도 채 안 돼 450bp를 인상했다.

앞서 BofA는 현재 수준의 높은 금리는 기업 수익을 저해하고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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