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55원 부근으로 상승했다. 역외매수에도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으로 달러-원 상승 폭이 축소됐다. 달러-원은 장중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2.50원 오른 1,255.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이날 상승 출발했다. 간밤 미국 달러는 미국 1월 고용지표 여파에 강세를 보였다.

장 초반 달러-원은 1,261.50원을 찍은 후 상승 폭을 축소했다. 아시아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일부 되돌린 영향이다.

달러-엔도 레벨을 낮추며 달러 강세를 제한했다. 일본 근로자의 지난해 12월 명목현금수입(명목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해 1997년 1월(6.6%)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인플레이션 조정 실질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증가해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 전환을 고려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었고 달러-엔이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도 아시아장에서 하락했다. 간밤 미국 증시 하락에도 이날 국내 증시 등 아시아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

오후 들어 달러-원은 1,25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했다.

미국 달러강세가 주춤한 사이 달러-엔과 역외 달러-위안이 오후에도 하락했다. 국내 증시 등 아시아증시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점심 무렵 호주중앙은행(RBA)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고 추가 인상도 시사했다. 금리결정 직후 호주달러 가치가 상승했다. 달러-원엔 큰 영향은 없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 등을 주시하며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간밤 달러 강세 분위기가 아시아장에서 주춤하면서 달러-원이 상승폭을 축소했다"며 "뉴욕장에서 시장이 파월 의장 연설을 어떻게 소화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전날 역외매수가 네고물량보다 우위를 보였는데 오늘은 팽팽한 분위기였다"며 "미국 1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으나 예전처럼 강세 일변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8.70원 상승한 1,261.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달러-원은 상승 출발한 후 오름폭을 축소했다. 장중 한때 달러-원은 하락전환하기도 했다.

장중 고점은 1,261.50원, 저점은 1,252.4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9.1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56.01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86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55% 상승한 2,451.71에, 코스닥은 1.51% 오른 772.79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607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선 2천687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132.061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0.26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393달러, 달러인덱스는 103.425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7906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4.84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4.67원, 고점은 185.35원이다. 거래량은 약 168억 위안이다.

7일 달러-원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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