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김학성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자체 지식재산(IP)을 만들 수 있는 개발사에 대한 인수·합병(M&A)을 검토 중이라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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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M&A로) 좋은 성과를 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전에는 저희가 먼저 찾아가고 설득했다면, 지금은 저희한테 직접 연락해오는 팀들이 많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외에 있는 개발사도 M&A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 대표는 "그간 개발팀의 완성도가 있다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 개발사에 대해서도 투자를 해왔다"며 "해외에 있는 좋은 개발팀들이 저희에게 자발적으로 문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선보인 서브컬처 게임 '에버소울'은 순조로운 성과를 보이고 있다.

조 대표는 "신규 IP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 디자인이나 서정적인 배경음악(BGM), 스토리와 게임 운영 측면에서 진입 장벽을 많이 낮췄다"며 "초반 성과는 예상했던 것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1분기 말이나 2분기 초에는 매출이 더 많이 늘어나리라 생각한다"며 "특히 하반기 일본 출시 후 큰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시를 앞둔 '아키에이지 워'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조 대표는 "아키에이지 워가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5일 만에 예약자가 100만명을 넘었다"며 "아키에이지는 글로벌로 성공했던 IP로서 빠른 육성과 경쟁 중심 콘텐츠, 해상 무역 시스템 등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확장 가능성은 높게 평가했다.

조 대표는 "캐주얼이나 미드코어 게임이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데일리 유저 지표는 그런 게임이 훨씬 많다"면서도 "게임에서 소모하는 시간, 몰입도, 그것의 반영인 매출 측면에서는 MMORPG가 한국에서 메인 장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플레이하고 있지 않지만, 마음에 드는 게임이 나오면 열심히 하고 싶어하는 대기 수요가 많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최근 게임 이용자 사이에서 과금 모델에 대한 반감이 커진 것에 관해서 "소비자의 요구를 게임이 반영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게임의 경우 기존과 똑같은 방식으론 소비자의 마음을 사기 어려울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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