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싱가포르계 은행인 OCBC는 비둘기파 인사의 일본은행(BOJ) 총재 검토 소식은 달러-엔 환율 상승에 가장 큰 재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OCBC는 8일 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BOJ 리더십은 향후 은행의 정책 기조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키울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최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정부가 BOJ 신임 총재로 아마미야 마사요시 부총재를 검토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총재인 구로다 하루히코의 임기는 오는 4월 8일 만료된다. 정부는 여당과 조정을 거쳐 인사안을 이달 중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OCBC는 "의회 제출이 다음 주로 연기될 수 있다는 소식도 있었지만, 오는 10일 제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BOJ 신임 총재 후보자 명단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아마미야 부총재의 신임 총재 검토는 달러-엔 환율의 대형 상승 재료이지만, 야마구치 히로히데 전 부총재가 임명된다면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야마구치 전 부총재는 현 총재의 경기 부양책을 비판하고 있다.

한편, 달러-엔은 이날 오전 11시15분 현재 전장대비 0.14% 오른 131.32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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