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암호화폐 시장이 연초 활기를 되찾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암호화폐를 둘러싼 잠재적인 장애물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붕괴로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에 빠졌으나 3개월이 지난 지금 그동안의 손실을 만회한 모습이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지난달 각각 34%와 28% 상승했다.

그러나 아직 지난 2021년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보다 66%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BI는 암호화폐 관련 기업의 경영진에서 올해 암호화폐가 직면한 장애물에 대해 질문했다.

우선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금리 인상 지속 ▲또 다른 암호화폐 관련 회사의 파산 등을 잠재적인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암호화폐 지갑 개발업체인 기디(Giddy)의 에릭 파커 최고경영자(CEO)는 "잘 작성되고 사려 깊은 법안은 장기적으로 시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규제 당국의 잘못된 결정은 혁신을 억누르고 시장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분산형 거래소 덱사랏(Dexalot)의 티모시 샨 COO도 "규제에 대해 낙관적이지만, 블록체인 기술에 심각한 핸디캡을 주고 추가 혁신을 축소할 수 있는 실수가 분명히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 지속도 암호화폐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디지털자산 거래플랫폼 엔클레이브 마켓의 데이비드 웰스 CEO는 "암호화폐 실적은 여전히 거시적 추세와 상관관계가 있으며 올해 높은 인플레이션이 재발하면 암호화폐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높은 국채 금리가 암호화폐와 같이 변동성이 큰 자산의 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작년과 같은 암호화폐 회사의 파산이 반복될 위험이 존재한다.

웰스 CEO는 "FTX 붕괴로 인한 먼지가 가라앉는 중인 가운데 다른 기관으로 신용 손실이 전염된다면 이는 암호화폐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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