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SK에코플랜트가 회사채 수요예측서 총 5천80억원의 주문을 받아 완판에 성공했다.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 제공]

건설채에 대한 투자심리는 여전히 불안했지만, SK에코플랜트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 전환 노력에 기관 투자자들이 화답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1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위해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금액 300억원인 1년물에 960억원, 모집금액 400억원인 1.5년물에 1천990억원, 모집금액 300억원인 2년물에 2천130억원의 자금이 각각 모였다.

SK에코플랜트는 금리밴드 하단을 -30bp로 제시했으며, 상단은 1년물 130bp, 1.5년물 140bp, 2년물 150bp로 각각 신고했다.

수요예측 결과 1년물 -10bp, 1.5년물 -11bp, 2년물 -25bp에서 신고 기준 물량을 모두 채웠다.

SK에코플랜트가 추진 중인 환경·에너지 사업이 자본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SK에코플랜트는 최대 2천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채무 상환에 활용할 방침이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SK에코플랜트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진단했다.

SK에코플랜트는 작년 시공능력 순위 9위인 건설사로, 지난 2020년 이후 환경, 연료전지, 해상풍력 등 신규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이에 한신평은 "최근 주택 및 분양 경기 침체에도 타 건설사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기대응력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작년 2월 플랜트부문의 분할로 외형이 축소된 점은 불안 요소였으나, 신용평가사들은 신규 사업의 성장으로 점진적인 매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SK에코플랜트의 지난 9월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263.5%와 44.6%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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