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김학성 기자 = 최근 신용등급 스플릿(신용평가사간 등급 불일치)을 해소하며 'A'등급을 공고히 한 HD현대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6천1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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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이날 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금액 200억원인 2년물에 3천390억원, 모집금액 300억원인 3년물에 2천620억원의 주문이 각각 들어왔다.

수요예측 결과, 신고 기준 2년물은 -63bp, 3년물은 -48bp에서 물량을 채웠다.

HD현대가 제시한 금리 밴드는 개별민평금리를 기준으로 상단 +50bp, 하단 -30bp였다.

HD현대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오는 5월과 6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사모 사채와 단기 차입금을 상환할 방침이다.

증액은 1천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신용평가 3사는 HD현대에 신용등급 'A(안정적)'를 부여했다.

그간 HD현대를 'A-(긍정적)'로 평가하던 한기평이 지난 13일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며 등급 스플릿이 해소된 바 있다.

HD현대는 지난해 3분기까지 3천334억원의 배당금수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3분기까지의 배당금수익인 2천453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주력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가 지난해 우수한 영업실적을 올려 올해 배당금수익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한 분당 신사옥에서 나오는 연간 650억원 내외의 임대료수익, 기업 이미지(CI) 교체에 따라 발생하는 300억원 내외의 상표권수익도 HD현대의 수익 안정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분석이다.

유준기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정유 및 건설기계부문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로 인한 배당금이 수익창출력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장기적으로 자회사 지분을 활용해 재무부담 완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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