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웨스트팩은 미국 달러화가 지난달 들어 약세 흐름을 일부 되돌렸지만, 올해 중순부터는 재차 하락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관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비록 향후 몇 달은 아닐 수 있지만, 달러가 결국 지금보다 상당히 낮아질 것이란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웨스트팩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시장에 인플레이션 위험이 남아 있다"며 "미국 노동시장 강세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성향 때문에 고물가 시기를 미국은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중순까지 미국의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둔화)이 서비스업으로 확대될 뿐만 아니라 임금 상승세도 계속 둔화할 것"이라며 "그 때부터 투자자의 초점은 국가 간 성장 격차가 될 것이고, 유로 지역과 캐나다가 미국을 앞지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시에 영국의 성장세도 현재 시장 예상보다는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주요국의 성장세가 미국을 앞지르면서 달러 가치는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게 웨스트팩의 설명이다.

한편, 글로벌 달러지수는 지난 2월 초순 한때 100.78까지 떨어졌다 최근 103.80 근처까지 반등했다.

글로벌 달러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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