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멕시코 최고 부자이자 세계 10대 부호 가운데 한 명인 카를로스 슬림이 뉴욕 맨해튼 5번가의 타운하우스를 8천만 달러(한화 약 1천27억 원)에 매물로 내놨다고 CNBC가 14일(미국시간) 보도했다.

텔멕스 텔레콤 회장인 슬림의 순자산은 약 834억 달러(한화 약 107조 원)로 추정된다.

그는 지난 2015년 5월 처음으로 타운하우스를 매물로 내놨으며 2016년 초에 다시 매물을 거둬들였다. 2010년에 매입한 가격은 4천400만 달러다.

벤자민 듀크하우스로 알려진 이 타운하우스는 맨해튼 5번가 1009번지에 위치한 건물로 남북전쟁 직후 대호황 시대에 지어진 집이다. 센트럴파크를 마주한 건물로는 민간이 소유한 마지막 건물 가운데 하나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건축은 개발업자인 윌리엄과 토머스 홀에 의해 1899년에 시작됐다.

집의 디자인은 이탈리아 르네상스 팔라조 양식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파리에서 시작해 1830년대부터 19세기 말까지 인기를 끈 건축 스타일인 보자르 미술 요소도 포함하고 있다.

집은 7층짜리로 8개의 침실과 10개의 욕실이 웅장한 계단으로 연결돼 있다. (정선미 기자)




◇ 글로벌 금리 상관관계 후퇴…물가 상승 차별화 영향

전 세계 금리 간 연동성이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물가가 동반 급등하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국가마다 차별화된 속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과 일본, 독일의 금리 상관계수가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90일 기준으로 각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의 상관계수를 산출한 결과 미국과 일본은 작년 11월 0.9 정도로 거의 같은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현재는 0.08로 거의 연동되지 않고 있다.

미국과 독일 금리의 상관계수도 작년 말 0.8에서 현재 0.45로 크게 하락했다. 지난 2021년 7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일본과 독일 금리의 상관계수도 작년 11월 0.9에서 현재 0.5로 후퇴했다.

작년 11월까지는 코로나19 영향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플레이션이 균일하게 올랐지만, 12월 이후 인플레이션 속도 차이가 선명해지면서 상관관계가 옅어졌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둔화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기록적인 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유로존의 물가 상승률도 고점에서 떨어졌지만 여전히 미국보다는 그 수준이 높다.

연준은 금리 인상폭을 줄인 반면 일본은행(BOJ)은 정책 수정을 강요받고 있고, 유럽중앙은행(ECB)은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지속하겠다는 스탠스를 보인다.

신문은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이 세계 금리 동향에서 각국 물가와 금융정책 방향성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는 환시 등 다른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문정현 기자)

◇ 美 '가성비 최악' 레스토랑은…"쉐이크쉑 버거 너무 비싸"

미국 20개 도시에서 인기 있는 레스토랑 체인점 가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쉐이크쉑 버거'가 가성비 최악의 불명예를 안았다.

1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투자은행 스티펠은 여러 패스트푸드 체인점 가격과 함께 고객이 비용 대비 받은 제공받은 가치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조사한 후 이같이 발표했다.

스티펠은 1천280명의 설문 응답자에게 "어떤 레스토랑이 당신이 받는 것에 비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합니까?"라고 질문했고 쉐이크쉑 버거가 97점을 얻으며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쉐이크쉑 버거의 경우 캐주얼 및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체인점 중 가장 비싸지 않음에도 '비싸다'고 인식됐다.

이어 블레이즈 피자(48점), MOD 피자(31점), 파네라 브레드(Panera Bread)(29점), 칙필레(16점) 등이 꼽혔다.

실제 미국 20개 도시에서 평균 비용 기준으로 가장 비싼 체인점은 파네라 브레드로 14.76달러를 기록했다. 쉐이크쉑 버거는 13.50달러의 가격으로 4위를 차지했다.

반면에 소비자들은 맥도날드와 타코벨과 같은 체인점의 식사 가격에 대해선 합리적이라고 평가했으며 둘 다 평점 4점을 받았다.

크리스 오 컬 스티펠 전무이사는 "일부는 식사 가격이 비교적 낮음에도 너무 비싸다고 인식됐다"고 말했다. (윤시윤 기자)

◇낭만보다 현실 택한 미국인…36%가 기념일 외식 포기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미국인의 상당수가 밸런타인데이 등 기념일 외식을 포기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개인금융정보업체 월렛허브(WalletHub)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응답자의 36%가 밸런타인데이 등의 기념일에 외식하는 것은 가성비가 나쁘다고 응답했다.

2월 14일 특정일에 식당을 예약하기가 힘들고, 많은 손님을 응대해야 하는 레스토랑에서도 제한된 메뉴 선택지를 제시하는 만큼 지불하는 비용에 비해 적절한 저녁 시간대를 맞추기도, 최상의 서비스를 받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게다가 특정일에 예약이 몰리면서 소비자들은 식당이 더 큰 비용을 청구하더라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서비스나 플레이팅의 질도 기대 이하일 수 있다.

마켓워치는 그렇다고 음식을 포장하거나 배달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지도 아니라고 전한다.

포장이나 배달을 하는 식당도 마찬가지로 평소보다 더 많은 주문량을 처리하느라 소비자들은 더 오랜 시간 식사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수지 기자)

◇재개방 이후 중국인 많이 몰린 여행지는

재개방이 이후 중국인들이 과거와 달리 동남아와 몰디브 등에 몰렸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중국인들이 선호한 여행지는 유럽과 호주, 캐나다, 일본, 한국이다.

하지만, 중국 재개방 이후 한국과 일본, 베트남 등의 국가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을 막으면서 중국인들은 대신 태국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로 발길을 돌렸다.

이번 춘절 연휴 기간 가장 중국인들에게 가장 인기를 끈 여행지는 방콕과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치앙마이, 마닐라와 발리였다. 이들 여행지에 입국한 중국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보다 6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몰디브와 이집트도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선호한 여행지로 조사됐다. (김지연 기자)

◇ "미국인, 고물가에 아침 먹기도 힘들어져"

미국인이 고물가 속에 아침 먹기도 힘들어지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진단했다.

매체는 14일(현지시간)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아침 식사는 미국 내 오렌지 주스와 계란 가격이 계속 오르며 비싸지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계란 가격은 1년 사이 70% 급등했다. 높아진 생산비로 지난달 계란 12개 가격이 사상 최고가인 4.82달러까지 치솟았다.

미 농무부는 지난해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로 미국에서 5천300만 마리의 조류가 폐사했다고 전했다.

BI는 "계란과 달리 다진 쇠고기 가격은 내려갔다"며 "계란 12개가 다진 쇠고기 1파운드 가격보다 비싸졌다"고 보도했다.

오렌지 주스 가격은 미국 내 허리케인 등에 역대 최고치로 올라섰다. 오렌지와 귤과 같은 감귤류 과일은 지난 1월 전월 대비 2.8% 상승했다. (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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