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회사채 시장의 '빅이슈어' SK가 3개월 만에 시장을 다시 찾아 흥행에 성공했다.

SK서린사옥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3천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3년물 1천500억원, 5년물 1천500억원으로 트렌치를 구성했는데, 각각 7천200억원, 5천300억원 등 총 1조2천5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개별 민평금리에 -30bp~+30bp를 가산한 희망 금리밴드를 제시한 SK는 3년물 -45bp, 5년물 -18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수요예측 흥행으로 SK는 최대 4천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회사채 및 기업어음증권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SK는 지난해 11월 크레디트물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을 당시 자본시장을 찾았었다.

당시 2천300억원의 조달하기 위해 시장을 찾아 총 8천600억원의 주문을 받아 회사채 발행 시장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SK는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로부터 신용등급 'AA+(안정적)'을 부여받았다.

한국신용평가는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 E&S, SK하이닉스 등 그룹 주력사들의 신용도가 우수하다"라며 "계열사 간의 사업 리스크 상관성이 낮고 지배구조나 규제환경에 따른 위험 분산 수준이 높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신규 사업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자체 현금창출력을 상회하는 투자자금 소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SK는 지난해 별도기준 2조3천380억원의 매출과 7천54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 9월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57.4%와 39.3%다.

jhpark6@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7시 1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