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이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OCR)를 50bp(1bp=0.01%P) 인상했다.

22일 RBNZ는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50bp 인상한 4.75%로 발표하고 추가적 긴축을 예고했다.

RBNZ는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물가 압력 완화의 초기적 징후가 있지만 근원 소비자물가(CPI)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고용은 여전히 최대 지속 가능한 수준을 넘어섰으며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RBNZ는 직전 회의인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하면서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RBNZ는 지난 2021년 10월부터 기준금리를 7년여 만에 처음 올려 이번까지 10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지난해 4월부터는 50bp로 인상폭을 키워 빅스텝을 이어가고 있다.

RBNZ는 "현재까지 통화 정책 영향을 정확히 평가하기엔 이르다"며 "정부의 재정 대응을 위한 자금의 조달 시기, 규모 및 성격도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세계 경제 활동 전망에 대해선 여전히 부진하며 소비자 가격의 압박과 뉴질랜드 주요 상품 수출에 대한 수요를 낮추고 있다고 RBNZ는 우려했다.

통화 정책의 긴축 기조는 이어가기로 했다.

RBNZ는 "1∼3%의 연간 목표 범위 내로 인플레이션을 되돌리기 위해 지출에 대한 충분한 억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확신하기까지 11월 성명에 나타난 바와 같이 통화 조건을 더욱 긴축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달러는 금리 인상 직후 급격히 강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뉴질랜드-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23분 현재 전일 대비 0.40% 상승한 0.62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질랜드-달러 환율은 통화정책 회의 결과 직후 장중 0.6243달러까지 급히 오르기도 했다.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 틱차트
*자료: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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