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오후장에서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오후 1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80원 오른 1,303.70원에 거래됐다.

오후장 후반 하락 폭을 축소한 달러-원은 오후장에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달러인덱스는 오전 10시 31분께 저점을 찍고 반등했다.

국내증시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오후장 중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이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긴급 개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외환당국은 이날 오후 4시30분 일부 은행의 외환딜러와 함께 회의를 열 예정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 "아직 침체라고 표현하기에 이르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올해 외화채 만기가 416억 달러 도래하는 만큼 상환·차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우리나라 대외 순금융자산은 사상 최대치를 2년 연속 경신했다. 대외금융부채가 대외금융자산보다 더 많이 감소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7천466억 달러로 2021년 말보다 870억 달러 증가했다.

은행 한 딜러는 "아시아장에서 달러가 추가로 강세폭을 키우지 않으면 달러-원도 이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며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둔 경계감은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06엔 내린 134.92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38달러 오른 1.0657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6.4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9.12원에 거래됐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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