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으로 경제가 연착륙(소프트랜딩)할 가능성이 없다는 전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코디 윌리엄스 텐따우전드 데이스 펀드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창업자는 기고문을 통해 "연준의 금리 인상 효과가 아직 완전히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최근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언급하며 중고 자동차와 트럭을 제외한 모든 카테고리에서 물가가 두 자릿수로 올랐음을 상기시켰다.

식품 가격은 10.1%, 에너지 서비스 가격은 15.6% 올랐다. 1월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보다 6.4% 상승해 월가 예상치 6.2% 상승을 웃돌았다.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기 때문에 연준이 긴축 통화정책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윌리엄스 창업자의 생각이다.

그는 "연준이 지난 1년간 0%의 금리를 거의 5%로 올린 것은 급격한 변화지만, 우리가 여전히 14년간의 지속적인 제로 금리에서 벗어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창업자는 또 미국의 많은 기업이 제로 금리와 양적완화 정책을 가정하고 사업모델을 만들었을 것이라며 "지난 14년간의 연준이 공급한 수조 달러의 유동성이 시장에서 사라지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경기침체 초입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고용과 소매 판매 호조를 통해 경기침체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기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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