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월스트리트의 대형 투자은행 중 하나인 웰스파고가 이번 주에 수백 명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22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이번에 해고 대상은 주로 모기지 담당 직원들과 주택 대출 컨설턴트가 포함됐으며 외부 지점에서 영업하는 은행원들이다.

찰리 샤프 웰스파고 최고경영자(CEO) 하에서 웰스파고는 한때 지배적이던 미국 모기지 시장에서 일부 철수하고 있다.

웰스파고는 미국 주택 대출의 점유율을 극대화하기보다는 주로 기존 고객과 소수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해 대출 규모가 붕괴되면서 웰스파고를 포함해 JP모건체이스 등 다른 은행들도 수천 건의 모기지 포지션을 삭감한 바 있다.

지난달 웰스파고는 모기지 거래량이 4분기에도 계속 줄어들어 70% 감소한 14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은행 직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년 대비 거의 1만1천 명 줄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해고 직원 중 일부는 이달 초 회사가 최고 영업사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워크숍에 참석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팜 데저트에 있는 리조트로 날아갈 정도로 지난해 충분히 실적을 거둔 직원들이다.

웰스파고 대변인은 "은행이 (감원에) 영향을 받는 직원들과 소통하고 퇴직 및 직업 지침을 제공했다"며 "가능한 한 많은 직원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월에 보다 집중적인 주택 대출 사업을 위한 전략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모기지 규모를 상당 부분 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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