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압박에 라틴계 인사 임명될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직으로 이동하면서 그의 후임에 오를 후보들이 잇따라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밥 메넨데즈(민주당, 뉴저지주) 상원의원
*사진 : 게티 이미지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토빈 마르쿠스 에버코어 ISI 분석가는 메모에서 "오바마 행정부에서 재무부 수석 이코노미스트였던 카렌 다이넌 하버드대 교수와 또 다른 전 재무부 관리인 재니스 애벌리 노스웨스턴대 교수가 이끄는 후보 명단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전 고문이었던 마르쿠스는 "다이넌과 애벌리가 가장 유력하다고 본다"며 "민주당 정책 입안계에서 브레이너드를 이을, 잘 알려지고 존경받는 경제학자로 교체하는 연속적 선택으로 해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세스 카펜터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마르쿠스는 그가 후임이 될 가능성은 작다고 언급했다.

또한 전 버락 오바마 고문이자 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인 오스탄 굴스비, 연준 이사 리사 쿡, 전 연준 이코노미스트 브라이언 색 또한 하마평에 올랐다.

정치적 이유로 라틴계 후보가 선임될 가능성도 있다.

상원 은행위원회의 선임 위원인 밥 메넨데즈(민주당, 뉴저지주) 상원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브레이너드를 대신할 라틴계 후보를 지명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어서다.

은행위원회는 연준 후보자에 대한 관할권을 가진다.

지난 17일 34명의 라틴계 의회 의원 그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연준 이사회의 공석을 채울 후보자를 고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행정부가 이 자리를 채울 적격 라틴계 후보를 지명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3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